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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언니, 여긴 어떻게 왔어?” 손수진은 갑작스러운 손윤서의 등장에 다소 놀란 듯 물었다. 그러나 손윤서가 아닌 손진철이 먼저 대답했다. “내가 불렀다. 윤서와 태웅이가 같이 날 보러 온 지 꽤 오래됐으니까.” 손윤서는 손수진의 말도, 손진철의 설명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진태웅만 죽일 듯 노려보았다. 그 눈빛 속엔 불만과 증오가 가득했다. “복수하고 싶으면 저한테 하면 되잖아요. 대체 왜 엄마랑 민준이를 건드린 거예요?” 침묵하던 손윤서가 이를 악문 채 입을 열었다. “오늘 여기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으시거나 당장 병원에 가서 저희 엄마한테 사과하지 않으시면 당신은 이 집 문턱도 넘지 못할 거예요.” “윤서야, 너 지금 태웅이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손진철은 상황을 알지 못했기에 딱딱한 어조로 손녀를 나무랐다. “그리고 민준이가 병원에 갔다니? 그게 태웅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자 손윤서가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할아버지가 직접 물어보세요. 진태웅 씨가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손윤서의 차가운 태도와 분노 어린 목소리는 손진철과 손수진까지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게 했다. 특히 손수진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아마도 손민준 쪽에서 복수를 시도하다가 되려 진태웅에게 당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손진철은 복잡한 표정으로 진태웅을 바라보며 물었다. “태웅아, 네가 정말 민준이를 때린 거냐?” 진태웅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일은 어차피 숨길 수 없는 법이었으니. “네. 제가 때렸습니다. 하지만...” 진태웅이 벌어진 일에 대해 설명하려는 순간, 손윤서가 그의 말을 뚝 끊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변명을 하려는 건가요? 이유가 뭐가 됐든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심하게 때릴 수 있어요?” “할아버지가 당신을 감싸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누구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으니까.” 손윤서의 단호한 태도를 보며 진태웅은 하려던 말을 삼키고 쓴웃음을 지었다. 더 이상 자신이 손윤서에게 믿음을 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너무도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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