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이튿날.
김영애는 특별히 강지우, 강우석과 함께 퇴원한 안서우를 집으로 데려왔다.
강우진은 가지 않았다. 가지 않았을뿐더러 회신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안서우가 오는 걸 기다리기 싫어 강가을에게 들러붙었다.
“나갈 때 나 좀 데리고 나가면 안 돼요? 그냥 얌전히 따라다니기만 할게요. 절대 피해 안 끼치고.”
“안 돼.”
강가을은 강우진의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강우진은 이 말에 목에 핏대를 세웠다.
“왜요?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데.”
“안 불러도 돼.”
강우진은 억울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내가 큰 손님 아니에요? 큰 손님 데리고 나가서 좀 바람도 쐬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는 전후로 거의 1억 4000만 원을 팔았다.
강가을도 예전처럼 한 번에 600만 원만 받았다면 1억 4000만 원을 언제 모을 수 있을까?
강우진은 비교 끝에 자기가 큰 손님이라고 생각했다.
강가을이 그런 강우진을 힐끔 쳐다보더니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 송영민의 송금 기록을 보여줬다.
[송영민 님이 6억을 송금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래로 내려 강기태의 송금 기록까지 보여줬다.
[강기태 님이 20억을 송금하였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효과는 컸다.
“...”
강우진은 할 말을 잃었다.
‘이게 이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아닌데. 큰아버지가 송금한 건 거래가 아니지. 아버지가 딸한테 송금한 건 그냥 용돈 준 거죠.”
강가을은 아래로 내려 20억 송금 기록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아까 본 건 용돈 맞는데 이건 보수 맞아.”
“...”
강우진은 약간 질투가 나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촌 언니가 10억도 없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강기성도 강우진에게 20억을 이체한 적은 없었다.
결국 강우진은 강가을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며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강가을은 동생이 생겼다는 게 이렇게 골치 아플 줄은 몰랐다.
진작에 알았다면...
체념한 강가을이 강우진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운전기사는 그들을 김여름이 사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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