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장
안서우가 짜증스럽게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는데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주인님, 강우진의 호감도가 겨우 기준선을 넘고 있습니다. 기력과 운을 확보하기 위해 강우진의 호감도를 조속히 올려야 합니다.]
[알았어.]
안서우는 점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네가 그랬잖아. 저들의 양기를 떨어트리면 기력과 운을 가져오는 게 더 쉬울 거라고. 안 그러면 내가 왜 강우진을 데리고 거기에 갔겠어? 그리고 그 괴물들이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면서. 그럼 그 실들은 다 뭐야?]
갑자기 튀어나온 그 실들에 깜짝 놀라지만 않았어도 안서우는 강우진을 버리고 도망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강우진이 안서우에게 화날 일도 없을 것이다.
오늘 강우진이 화를 내며 떠날 때도 안서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강우진이 떠나자마자 시스템에서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강우진의 호감도가 갑자기 수직으로 떨어졌고 지금까지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전에 강우진의 호감도를 85점 이상으로 올리는데 꼬박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일로 바로 20점이 깎이게 되자 안서우는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시스템은 오류가 없습니다. 시스템은 주인님이 음기의 피해를 보지 않게 보호해 줍니다.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고치실은 원기로 움직이는 거라 괴물의 범주에 있지 않습니다.]
시트템의 융통성 없는 답변에 안서우는 점점 기분이 잡쳤다.
이 시스템은 안서우가 강씨 가문에서 지내게 되면서 우연히 얻게 된 것이었다.
시스템으로 미모와 몸매, 그리고 총명한 두뇌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후속 흡수한 기력과 운으로 늘 좋은 방향으로만 나아갔다.
하여 안서우도 시스템의 말이라면 100퍼센트 신뢰하고 의지했다. 그러다 이번에 이렇게 큰 봉변을 당할 줄은 몰랐다.
[그래. 다 네 말이 맞다 치자. 그래도 다행히 강우진은 달래기 쉬워서 괜찮아. 걱정하지 마. 퇴원만 하면 바로 호감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어.]
안서우는 이번에 큰 봉변을 당하긴 했지만 그렇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강우진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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