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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이 순간 마을 주민들도 똑같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음속으로는 억울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아니! 우리 그런 적 없는데!’ 마을 이장은 누렁이 신선이 말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짐작이 갔다. 아마도 예전에 마을을 부유하게 만든 그 가문의 후손일 것 같았다. 마을 이장은 무의식적으로 주민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오늘 따라온 마을 사람 중에 그 집안 후손도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연배가 있는 몇몇 마을 주민들도 이미 짐작한 듯해 보였다. 그들은 주민들 사이에 있는 한 젊은 청년을 바라보았다. 그 청년의 얼굴은 이미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가 바로 마을에서 빈번한 소란을 일으킨 원흉이었다. 임승수, 그의 집안은 마을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가문이었다. 결국 마을 전체를 부유하게 만든 임씨 가문이니,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마을에서 인삼 재배지를 계약한 땅의 절반 이상이 임승수의 것이었다. 임씨 가문은 마을에서 오랜 세월 동안 존경받아 왔고, 임승수는 태어나면서부터 유복한 삶을 누리며 자라왔다. 이후 도시로 이사해 살면서 매년 겨울과 여름방학에만 고향에 돌아오곤 했고 그야말로 부잣집 도련님의 삶을 살게 되었다. 마을의 많은 젊은이들은 그와 어울리기 좋아했고 술을 즐겨 마셨다. 임승수는 술에 취하면 종종 허튼소리를 하곤 했다. 오늘 산에 따라온 것도 단순히 유명인 출연진들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산속에 정말로 누렁이 신선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는 이 일에 자신이 연관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누렁이 신선의 말을 듣고 나서야, 어렴풋이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마치 자신이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서 아차 싶었다. 지금까지 임승수는 그 일이 너무나도 기이했기 때문에, 단순히 술에 취해 꾼 꿈으로 여겼다.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조차도, 그는 이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만약 알았더라면... 알았더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임승수는 속으로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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