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장
강가을의 시선을 눈치챈 라이브 방송 촬영 담당자는 재빨리 카메라를 그녀의 시선이 머무는 방향으로 돌렸다.
[오호, 우리 여신의 눈길이 닿은 곳이라면? 이 사람 분명 무슨 일이 있을 거야!]
[저 사람이 산삼 채취 관리자인 거죠? 어떻게 아냐고 묻지 마세요.]
[강가을은 또 한 번에 답을 알아챘네. 이번 회차도 어렵지 않겠어.]
[여신님이 정답을 발표할 때까지 기다립시다.]
출연진들이 흩어지면서 라이브 방송도 여러 채널로 나뉘었지만, 강가을이 출연하는 라이브 채널은 여전히 많은 시청을 유지했다.
가끔 몇몇 악플러들이 나타나도 금방 팬들의 댓글로 덮여 버렸다.
김송희도 강가을의 시선을 눈치채고 따라가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가을 씨, 뭔가 보였어요? 저 사람한테 뭔가 있는 거 아니에요?”
산삼 채취 관리자이자 임씨 가문의 둘째 아들인 그는 약간 긴장하기 시작했다.
마을 이장이 [영감] 프로그램에 진짜 능력 있는 도사가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짜 도사일 거로 생각했다.
특히 눈앞의 두 여자아이처럼, 겉으로 보기엔 연약해 보이는 소녀들에게 능력이 있을 리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중 나이가 좀 더 어려 보이는 소녀가 자신을 바라볼 때, 그는 묘한 압박감을 느꼈다.
특히 김송희가 그의 몸에 뭔가가 있는지 묻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압박감은 더욱 강해졌다.
다행히도, 강가을은 그를 한 번 바라본 후 곧바로 말했다.
“걱정 마세요. 아무것도 없어요.”
잠시 멈추었다가 그녀는 덧붙였다.
“산신령도 없습니다.”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녀가 아무것도 없다고 했을 때 한숨을 내쉬었지만, 산신령도 없다고 하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산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산신령 같은 존재에 대한 기대와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마을도 마찬가지로, 해마다 명절이 되면 산신령에게 제물을 바치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이었다. 산신령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해야 산신령이 마을을 오랫동안 보호해 준다고 믿었다.
최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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