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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장

“가을 씨 어디 갔어요?” 김송희가 제일 먼저 강가을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는 무심코 물었다. 하지만 스태프가 답하기도 전에 라이브 방송에서 연결된 아이 엄마가 감정을 겨우 가라앉히고 자신이 아직 라이브 중이라는 걸 떠올렸다. 그녀는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강가을을 찾는 듯한 시선을 보였다. 바로 그때 강가을이 돌아왔고 그녀는 아이 엄마의 시선을 느끼고는 살짝 머뭇거리는 듯 보였다. 곧 아이 엄마가 말을 꺼내기 전에 강가을이 먼저 말했다. “아까 퀵서비스로 선물을 보냈어요. 도움이 되길 바라요.” 그 여성의 얼굴에 서려 있던 죽음의 기운이 다소 사라졌지만 딸의 죽음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비관적인 생각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인터넷에서의 비난은 도화선에 불과했고 그녀가 삶을 포기하려 한 진짜 이유는 죽은 아이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여성은 강가을이 자신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말에 놀랐지만 강가을이 딸의 영혼을 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점점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강가을이 자신의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도 않고 고맙다는 말을 한 후 자살 시도 사건을 가족들에게 설명해야 했기에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들은 강가을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 선물을 보내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모두가 그녀가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 궁금해했고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퀵서비스를 보낼 수 있었는지 의아해했다. 그러자 강가을은 댓글을 보고 간결하게 답했다. “부적을 보냈어요.” 하지석은 그녀를 힐끗 바라보았지만 무슨 부적인지는 묻지 않았다. 시청자들도 강가을이 평안 부적이나 마음을 진정시키는 부적을 보냈으리라 생각하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대신, 채팅창에서는 온라인에서 자살 시도를 비난하는 의견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비록 자살 시도를 막았지만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그녀가 연출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분노했다. 그러자 댓글을 보며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강가을이 말했다. “온라인에서 하는 말들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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