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장

[우리 친누나다. 불만 있으면 다 덤벼.] 몇몇 강가을을 실제로 본 재벌 2세 친구들은 댓글로 ‘누나 진짜 예쁘다'고 응원했다. 강우진의 이 한 마디에 악플러들은 순간 할 말을 잃었고 강가을의 팬들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듯 이 사진을 바로 핫이슈로 끌어올렸다. 이때, 사람들은 강가을이 원지희보다 집안 형편이 조금 낫다고 말했던 것이 사실임을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했다. 강가을의 동생이 재벌 2세라면 강가을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그녀도 재벌 2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곧 그들은 자신이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우진의 셀카가 뜸과 동시에 강성 그룹과 성신 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대표님의 자녀이자 소속 연예인 강가을 양에 대한 허위 사실에 대해 법무팀이 증거를 수집 중이며, 강가을 양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네티즌들을 모두 고소할 예정입니다.” 처음에 강가을이 허세를 부린다고 의심했던 네티즌들은 순간적으로 얼굴을 맞은 듯 당황해했다. 강가을이라는 이름은 못 들어봤을지 몰라도 강성 그룹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강성 그룹은 전국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 대표로 손꼽히니 말이다. 대표의 개인 자산만 해도 20조를 넘는데 기업 자산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강가을이 바로 이 강씨 가문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건 평범한 재벌 2세와는 비교할 수 없다. 집안 형편이 좋다는 그 정도가 아니란 말이다. 이 순간, 네티즌들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왜 한씨 가문이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도 남의 아이를 훔쳐야 했는지, 왜 강가을이 출연한 방송에서 수억 원의 후원이 순식간에 몰렸는지, 왜 스타 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 기획사가 그녀 같은 신인을 영입했는지 등등 말이다. 스폰이라니, 참으로 웃기는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 정도의 집안 형편에 대체 누가 누구를 스폰한다는 거야?’ 전 PD는 강가을과 원지희가 맞붙을 때부터 직감적으로 불안함을 느꼈고 특히 원지희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