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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장

하지석은 생방송 동안 산속에서 산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주 진지하게 설명했다. 강가을이 일부러 재미있는 주제를 고른 것과 달리 하지석은 정말로 시청자들에게 손끝에서 피를 내어 귀신을 쫓는 방법, 주문을 외우는 방법 등을 가르치려 했다. 생방송 시청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석은 정말로 우리가 귀신을 쫓는 법을 배우길 원하고 있나 봐요.] [좋아요. 눈으로는 배웠지만 뇌는 까먹었어요.] [눈은 배웠다는데 손은 안 된다네요.] [우리 스승님... 진지하게 도술을 가르치려 하는구나.] 천진명은 명리학과 도술을 다루는 세 명의 출연자 중 하나로서, 강가을과 하지석이 도술 관련 지식을 공유한 것을 보고 자신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는 강가을 씨와 하지석 씨만큼 도술에 깊은 지식은 없지만 어린 시절 신께서 꿈에서 저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천진명은 비록 실제 능력이 부족할지 몰라도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능력은 뛰어났다. 명리학 인터넷 인플루언서로서 그는 주로 ‘출마신'을 다루며 이와 관련된 지식을 잘 알고 있었다. 천진명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풀어가자 생방송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함께 걷던 출연자들까지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고 어느새 일조산 정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들이 정상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이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그 노을이 산맥에 비추자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말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제작진의 카메라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드론으로 촬영을 하며 그 순간을 담았다. 출연자들 모두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만약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여행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를 정도였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그들은 산 중턱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내려갔다. 민박집에 도착했을 때는 하늘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다. 민박집은 생방송 덕분에 오후에만 해도 몇 차례 방문객들이 찾아와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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