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장
하지석은 그 버섯을 보자마자 잠시 침묵했고 표정에는 약간의 당혹스러움이 묻어났다.
이 모습을 본 김송희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이게 뭐예요?”
그러자 강가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건 석이버섯이라고 불러요. 하지석 씨의 이름과 관련이 있죠. 왜 우리 어렸을 때 이름 따라서 별명들 많이 붙이잖아요.”
“정말요?”
김송희뿐만 아니라 생방송 시청자들도 깜짝 놀랐고 많은 네티즌들이 곧바로 검색을 해보았다.
[하하하, 정말 웃겨. 인제 보니 석이버섯... 이름이 참 귀여운데?]
[이제 석이버섯만 보면 우리 지석이 오빠가 생각나겠네.]
[어쩌면 우리 지석이 오빠도 석이버섯을 즐겨 먹는 거 아닐까?]
어릴 때 아이들은 친구의 이름에서 친구의 별명을 따오는 경우가 많았다. 유치하면서도 또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행위이지만 이러한 ‘놀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예로부터 지금의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다.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처음 봤을 때 이게 석이버섯이라는 것도 못 알아봤는데...]
[제 위에 댓글 다신 분,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석이 고아 출신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죠? 이름도 청하교 교주님께서 지어주셨다던데.]
[청하교에서 지어준 이름은 청진 아니에요?]
[그건 법명이고요.]
생방송 시청자들이 다양한 댓글을 올리는 동안, 강가을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버섯 중 하나를 뽑아 올렸다.
그제야 모두가 알게 된 것은 그 버섯의 밑동이 일반 버섯과는 달리 두툼하게 자라 있다는 점이었다.
“석이버섯이라 불리는 이 버섯은 산속에서 자주 발견되는 종류예요. 예로부터 산속에서 오랫동안 자라며 생명을 유지하는 강인함 때문에 주목받았죠.”
“강인함 때문에요?”
박재서가 호기심을 보였다.
강가을은 다시 설명했다.
“네, 이 버섯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힘이 강해서 주로 산속 깊은 곳에서 발견되곤 해요. 그래서 예로부터 장수에 효과가 좋다고 한약재로 사용되었어요. 최근 노화 예방, 젊은 삶을 유지시켜주는 음식으로 유명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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