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장
강우석은 정말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멍청한 동생은 배신한 이후로 매일 누나만 외치고 다녔다. 누가 보면 강우진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강가을은 일부러 그랬어. 그 부적도 다 강가을이 직접 그린 건데 한 장에 얼마인지가 중요해? 그리고 그 부적 한 장에 얼만데?”
강성진은 원래 계속 말없이 듣고만 있다가 이때 좀 흥미를 느낀 듯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너 가을이 부적이 한 장에 얼마인지 알아?”
강우진은 할아버지가 말을 꺼내자 바로 가슴을 펴며 서재 안의 두 사람에게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40만 원부터 시작이죠.”
40만 원이 기본 가격이라니. 비록 40만 원은 강씨 가문에서는 땅에 떨어져도 주울 필요가 없는 돈이었다.
그런데 예전이었다면 강우진은 강가을이 강씨 가문의 귀한 딸로서 너무 초라하다며 싫어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강우진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강우진이 강가을이 그린 부적의 효능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가문에 빌붙어 살아가는 그들에 비해 강가을은 굉장히 대단한 것이었다.
강성진은 이 가격을 듣고 약간 놀랐지만 가격이 낮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밖에 평범한 가족에게는 40만 원이 아니라 몇만 원도 비싸게 느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그룹에서 몇십억을 들여 풍수를 보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돈은 사실 많은 것이 아니었다.
강가을이 자기 능력으로 돈을 버는 것을 강성진은 강씨 가문의 체면을 깎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강성진은 전에 한씨 가문에 대해 깊이 조사를 한 뒤에 강가을이 왜 이렇게 자기 능력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지 이해했다.
한씨 가문은 겉으로는 화려했고 강가을이 입고 쓰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듯했지만 그녀에게 용돈은 한 푼도 주지 않았다.
말로는 아이에게 돈을 낭비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한씨 가문에 의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었다.
강기태는 강가을이 부적을 팔아 용돈을 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강우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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