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1장

그 덕분인지 전에 무작정 강가을을 음해하던 댓글들도 이미 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역시나, 전PD의 예상은 적중했다. 시청자들은 스타인 박재서가 아닌 강가을과 이 가족 사이의 원한에 대해 더 관심을 보이는 중이었다. [사실 우리 오빠 보러 온 건데 이젠 강가을이 말했던 녹음 파일에 더 관심이 가네?] [뭔가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우리가 못 들을 게 뭐가 있다고. 강가을 씨, 어서 녹음 파일 공개해 주세요.] [뭔가 화끈한 가십거리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 [하하하, 새로운 타입의 예능이라 흥미로웠었는데 역시 막장으로 가네. 이맛이지.] [그런데 아까 여동생이라는 사람 목소리가 조금 익숙한데?] [그러게. 게다가 녹음 파일이라는 말까지 들으니까... 그 사건이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거 말하는 거 맞지? 나도 알아.] [뭐야. 자기들끼리만 속닥대고. 같이 좀 알자.] 누군가 과거의 기사 링크 하나를 보내자 시청자들은 잠시 라이브 방송을 나가 기사를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기사 내용은 임신을 하고 자살 시도를 했던 여고생이 학폭 가해자의 자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공개 심판을 요구했던 사건을 얘기하고 있었다.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독한 폭력에 시달렸던 피해자 김여름에 대해 아직 기억하는 이들은 꽤 많았다. 기사가 폭로되었던 당시 다들 김여름에게 학폭 가해자를 고소하고 엄히 벌하라며 응원하곤 했었다. 비록 한여름의 사과 녹음 파일에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는 담겨있지 않았지만 앞뒤 사정을 살펴볼 때 모든 학폭 사건의 주범인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한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개입으로 한여름과 진종수에 대한 정보는 전부 지워졌고 워낙 냄비 근성인 네티즌들 사이에 이 사건은 곧 잊혀졌었다. 그런데 아직 파일속 목소리를 기억하는 이들과 방금 전 강가을이 언급했던 녹음 파일을 계기로 네티즌 수사대는 바로 한여름이 학폭 가해자라고 확신하기 시작했다. 기사를 검색하고 돌아온 이들은 빠르게 댓글을 적어나갔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