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장
해성 불교 대학원.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리둥절 그 자체였다.
도대체 해성시 불교 대학원은 어떤 학교인지 모두 궁금했다.
왜 수능 수석이 경성 대학교, 인하 대학교와 같은 백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명문 학교를 거절하고 그 학교에 다니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이해가 안 되었다.
네티즌뿐만 아니라 강씨 가문의 사은회에 참석한 하객들도 이해하지 못했다.
강씨 가문 자제들이 명문 대학에 입학한 것과 강가을이 이번 해 수능 수석으로 등극한 일을 축하하기 위해 강씨 가문이 특별히 이번 사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그 사은회에 여러 업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였기 때문에 대규모 연회보다 더 떠들썩했다.
사은회를 준비한 시점이 바로 해성시 정부가 포스터를 배포하던 그날 밤이었다.
"서우야, 네 동생 가을이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성적이 그렇게 좋은데 왜 이런 학교를 선택한 거야?"
평소 안서우와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사은회에 들어서자마자 궁금한 마음에 안서우를 찾아가서 물었다.
오늘 낮에 해성시 정부에서 공개한 포스터는 모두의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것이다.
안서우는 오늘 저녁 연회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홍보 모델 사건과 사은회의 시선이 강가을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친구가 들어서자마자 강가을에 관해 물으니 기분이 더욱 안 좋았다.
"가을이가 워낙 명리학과 풍수 같은 것에 취미가 있었어. 가족들이 말려 보았지만, 가을이가 여전히 그 학원에 가고 싶다고 하길래 우리도 가을이를 존중하기로 했어."
안서우는 대답하기 귀찮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온화하고 착한 척했다. 다만 그 말투에 유감스러움이 섞여 있을 뿐이었다.
그 말에 옆에 서 있던 사람들도 그 말을 듣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강씨 가문 딸인데 그걸 어떻게 그런 걸 좋아할 수 있죠? 좋아하면 그만인 건데 대학교마저도 불교 대학원을 선택하다니, 정말 가문에 먹칠을 하는 꼴이네요."
안서우는 상대방의 경멸하는 말투를 보아냈지만 담담하게 미소만 지을 뿐 나서서 맞장구를 치지 않았다. "당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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