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장
“걱정하지 마. 너랑 같이 해성 대학교에 진학할 거니까.”
강우석은 말만으로 십중팔구 확신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수시 정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강우석처럼 수능을 봐도 합격할 자신이 있는 사람은 굳이 정원이 필요하지 않았다.
강우석의 말을 들은 안서우도 진심으로 웃으며 답했다.
“그럼 내일 미리 케이크를 만들어서 축하해야겠네.”
안서우의 말을 들은 강우석은 기뻐했지만, 입으로는 다른 말을 했다.
“퇴원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무리하지 마. 쉽게 피곤해져.”
안서우가 답했다.
“힘든 것도 아닌데 괜찮아.”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강우진은 눈을 흘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안서우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강우진의 뒷모습을 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시스템에서 보이는 강우진이 자신을 향한 호감도가 합격선에서 맴도는 것을 보면 화가 나기도 했다.
분명 집으로 돌아온 이후 몇 번이나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지만 강우진은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았다.
‘정말 나를 누나로 인정하지 않을 생각인가?’
그 생각을 한 안서우의 안색이 침울해졌다.
옆에서 그녀의 기분을 계속 살피던 강우주가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관심 깊이 몇 마디 물었으나 안서우는 생각나는 대로 답했다.
“수시를 선택한 게 조금 후회돼.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수능인데, 직접 치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마친 그녀는 화제를 돌려 강우석을 바라보았다.
“오빠, 오빠는 나보다 성적이 좋잖아. 수능에서 1등 하면 각 대학에서 직접 찾아와서 입학해달라고 한다던데 내일 집안이 시끌벅적하겠네?”
강우석이 입꼬리를 올린 채 대수롭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과 같은 환경으로 해외 유학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여전히 수능이라는 제도를 인정하고 있었다.
한씨 가문, 어제 진씨 가문에서 양아치들을 매수해서 피해자를 협박한 일에 강가을이 연루되었기에 강기태는 비서를 시켜 그 일에 개입했다.
진씨 가문의 사업은 순간 영향을 받아 인터넷 여론을 신경 쓸 틈도 없었다.
언론에 대한 진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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