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효진이가 소설을 많이 봐서 초고속 결혼을 수십조 부자랑 같이했다고 했거든요. 수십조인 사람이 맞선을 보고 초고속 결혼을 할 이유가 있겠어요? 걔가 소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심심하면 휴대폰으로 인터넷 소설을 보거든요."
허유정은 아주 현실적인 사람이라 왕자와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전혀 믿지 않았다.
그건 동화일 뿐이고 비현실적이었다.
현실에 있는 왕자들은 결혼을 하더라고 상대가 되는 공주와 결혼했다.
김정호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셋째 비서를 잘 경계해야겠어, 이러다가 신분 들키겠어.'
허유정은 김정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열심히 노력해요, 혹시 어느 날 대표님이 될 수도 있잖아요. 공사장에서 일을 잘해서 돈과 인맥을 쌓으면 나중에 공사팀을 만들어서 직접 공사를 맡고, 더 나아가서 자기 건축 회사를 만들면 대표님이 되는 거죠."
"그래요, 노력해 볼게요. 우리 같이 노력해요. 유정 씨는 노력해서 광주 여자 재벌이 되는 거고 저는 회사 대표님이 될게요."
그때 회전목마가 멈췄다.
허유정은 김정호와 하던 말을 멈추고 얼른 아이를 데리러 갔다.
김정호는 순간 질투가 났다.
'주의가 모두 애들한테 있네, 이렇게 잘생긴 내 매력이 두 아이보다 못한 거야?'
김정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이었기에 누군가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의 주의를 빼앗아 가는 걸 용납할 수 없었는데 하필 상대가 자기가 키운 두 아이였기에 질투가 나도 하는 수 없었다.
어떻게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작은 두 연적을 키워서 공부도 시켜야 했다.
'아이고!'
허유정은 두 아이를 보자 티슈를 꺼내 몸을 쪼그리고는 자세히 두 아이의 땀을 닦아주었다. 김정호도 더웠고 와이프가 땀을 닦아주기를 바랐다.
"좋아?"
허유정은 두 아이의 손을 잡고 김정호 곁으로 갔다.
"좋아, 아주 좋아."
두 아이가 동시에 말했다.
허유정은 애정에 가득 차서 말했다.
"또 뭐 놀고 싶어?"
김정호는 목을 축이고 귀띔해 주었다.
"시간이 늦어서 이제 돌아가야 해요. 음식 사서 요리해야죠, 아니면 제가 밖에서 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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