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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그들은 무어라 토론하고 있었는데 강이서 쪽에서는 그들이 보이지 않아 강이서는 그 사실을 몰랐다. 모든 것이 끝났을 때는 약 열 시였다. 핸드폰을 켜니 20개가 넘는 부재중 전화가 들어왔다. 베라에게 전화를 거니 베라는 여전히 주차장에서 강이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시간이나 말이다. 인어는 이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강이서는 의료센터에 본인 정보를 적어두었다. 베라가 오늘 많이 놀랐을 것이라는 걸 떠올린 강이서는 얼른 주차장 쪽으로 갔다. ... 밤 10시, 도시의 밤이 시작될 시간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들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을 밝히고 있었다. 공중을 가르는 부유 차량과 교차하는 하늘 철도는 마치 이 빌딩 숲을 연결하는 혈관 같았다. 인류에게 남겨진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력은 여전히 강했다. 차량은 분주한 도시를 가로질러 어느 번화한 상업 지구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꽤 유명한 고급 흑우 구이 전문점이었다. 가게 내부는 정갈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고, 각각의 객석은 대나무 병풍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장할 때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것도 특징이었다. 강이서는 베라를 갔다. 넓고 긴 테이블에는 이미 여러 명의 남녀가 앉아있었다. 분위기 또한 꽤 좋았다. 두 사람이 들어오자 누군가 반짝이는 눈으로 외쳤다. “와, 또 미인이 왔네!” “늦었으니까 벌주 한잔해야지!” 베라는 금세 분위기에 녹아들어 연신 양해를 구했다. 그때, 밝은 갈색 머리를 한 젊은 남자가 일어서서 강이서에게 의자를 빼주며 친절히 말했다. “여기 앉으세요.”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장난스럽게 소리쳤다. “오, 아론의 이상형이 온 모양이야!” “뭐라는 거야!” 아론은 얼굴이 붉어져서 부인하더니 얼른 고개를 돌려 강이서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론입니다. 노아 기지에서 왔어요.” 강이서도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안녕하세요, 강이서입니다. 바벨탑 소속이에요.” 아론은 허둥지둥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긴장한 듯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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