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에:: Webfic

제5화

은행장이 직접 나서서 처리를 해주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진기가 손에 넣은 이자는 보통 사람들의 3배가 되는 돈이었다. 은행에서 줄 수 있는 최고의 대우를 그에게 주었다. 이자가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은행에서 자신의 재력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국제 원유시장의 가격이 큰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아무 신분도 없는 자신은 함부로 국외로 떠나 함부로 계좌를 만들어 원유시장의 주식을 사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은행의 도움이 필요했다. 은행에서 계약서와 함께 내민 카드는 바로 한도가 18억 인 신용카드였다. 20년 후면 18억으로 블랙카드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2000년, 18억으로 충분히 이진기를 은행의 VIP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은행에서 내민 신용카드를 본 이진기는 마음이 복잡했다. 전생에 하윤정은 자신의 신용카드 한도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긁었다. 그는 그때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한도의 신용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이 꿈꾸었던 카드를 손쉽게 손에 넣었다. 이진기는 오히려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모든 수속을 끝마치고 이진기는 홀가분한 몸으로 장기현의 배웅을 받으며 은행을 나섰다. 택시를 기다리며 그는 빨리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택시를 기다리는 일이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사는 집도 팔아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을 팔지 않으면 하윤정과 그의 가족들이 자신을 물고 늘어질 것이다. 좋은 아파트에 집을 두 채를 사서 하나는 자신이 살고, 다른 하나는 부모님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돈도 생겼고, 부모님을 모셔와 편한 노후를 만들어 드려야지! 집을 사려면 많은 돈이 필요했다. 이진기는 돈이 많았지만 그 돈으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 큰돈을 벌어야 했다.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의 본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큰 이윤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드릴 것이다. 이진기는 장기현의 명함을 찾아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빨리 연결되었다. “이 선생님, 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이진기의 전화를 받은 장기현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화려한 도시에 돈이 특출나게 많은 재벌은 많지 않았다. 그의 은행에도 이진기 고객만 개인 잔고가 18억이 넘는 사람이었다. 그는 반드시 이진기에게 잘 보여야 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장 은행장님 별말씀을요. 장 은행장님과 할 말이 있어요.” “장 은행장님 은행에서 국제 선물 계정권한을 개통하고 싶어요. 혹시 은행장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나요?” 장기현은 전화를 엄숙한 표정으로 받았다. 그는 은행의 은행장으로 국제 선물 계정권한을 개통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진기는 자신의 개인 계좌에 국내 증권 계정도 개통했다. 가능하면 이진기가 바로 녹도 코인의 신비한 성공인사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1억 5천만으로 5개월 사이에 23억 5천만을 벌어들였다. 이건 기적이다. 그는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쉬쉬하며 말하는 신비한 투자자가 지금 국제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이 좋으면 이번 년은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당연히 가능하죠. 저희 은행에 있는 투자 항목이에요.” 장기현이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진에게 물었다. “이 선생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국제 항목에 투자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원유 시장에 투자하려고 해요.”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이진기는 웃으며 장기현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자신이 국제 계정을 개통하고 투자 항목을 선택할 때가 되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금방 판을 크게 뒤집은 이진기는 국제 증권 시자에서 작은 돈을 노리고 투자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진기가 원유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말을 들은 장기현은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원유 시장은 전략물자로 함부로 건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릇이 너무 큰 사람이다. 세상 사람 모두가 원유 시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부로 투자하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은행이 문을 열자마자 이진기가 다시 은행에 나타났다. 장기현은 아침 일찍 은행 문 앞에서 이진기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어제보다 더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았다. 장기현은 거물 고객 이진기를 꼭 잡고 싶었다. 이진기도 장기현 은행장이 마음에 들었다. 훗날 본사 은행 부행장이 될 장기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었다. 돈을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맥을 자신의 곁에 두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했다. 이진기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는 자신보다 20살이나 어린 이진기의 어마어마한 재산에 깜짝 놀랐다. 돈이 많으면 거만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진기의 몸과 눈빛에서 장기현은 오만한 느낌을 느끼지 못했다. 장기현은 지식도 많고 아량도 넓은 이진기가 이미 전생에서 인간의 잔인함과 따뜻함 속에서 단련되어 지금의 그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부르는 명칭도 달라졌다. 은행장과 이 선생님에서, 기현 형 진기 동생으로 변했다. 이진기는 객실에서 고급 벽라춘을 마시며 말했다. “기현 형, 저 성격이 많이 급해서 그러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오늘 수속을 끝내고 싶어요.” 장기현은 그의 말에 알겠다고 했다. “문제없어. 우리 은행에서 진행하는 국제 선물 시장 계열사가 있어. 계열사에서 화폐교환과 대리 주문도 해줘. 없는 게 없어.” 장기현은 사무실에 있는 전화기로 어딘가 전화를 걸더니 인츰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장기현은 이진기를 보며 말했다. “진기야, 이번 국제 선물 시장 계정을 개통하는 업무는 본사에 있는 증권 회사에서 맡을 거야. 너에게 개인 비서를 준비했어. 24시간 너의 업무만 전속 담당해 줄 거야. 우리 은행에서 제일 예쁜 직원이야.” 이진기는 장기현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많이 신경을 써주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때, 접대실의 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까만 은행 정장 제복을 입은 여자가 접대실로 들어왔다. 어마어마하게 예쁘게 생긴 얼굴에 몸매의 굴곡이 도드라져 완벽한 S라인을 만들었다. 그녀의 하얀 피부는 겨울에 쌓인 눈으로 표현하기도 부족했다. 맑은 눈매와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그녀의 기품이었다. 야무지게 일을 잘할 것 같은 분위기 사이로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부드러움도 존재했다. 이런 사람은 어느 장소에 가도 주목을 받을 만한 사람이었다. 이진기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미모와 기품에 홀린 것이 아니라 바로 익숙한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김나희!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