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화
“아참, 오빠. 이번 올림픽 유치 성공 파티에 이모부랑 우리 아빠가 H 상업 대표로 참석한다고 하시던데. 이모부한테 말했어? 오빠도 같이 참석시켜 달라는 말?”
강유미가 물었다.
안하준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번 파티는 아무나 참석할 수 없는 파티야. 우리 아빠도 H상업 위원회 회장과 부회장 신분이 있어서 겨우 초청받은 거야. 나까지는 아직 좀 어려운 상황이라 아빠 말로는 우선 신청은 해보겠다고 하셨어.”
“내 생각에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구석진 자리라도 괜찮으니까, 참석만 할 수 있으면 되지. 이런 파티에는 분명 힘 있는 사람들만 참석할 거야, 그중 몇 명만 인맥을 쌓아도 우리한테 엄청 좋은 일이 될 거야.”
강유미의 말을 듣고 안하준의 표정은 더욱 답답해 보였다.
“그렇긴 하지만 너무 급이 높은 파티야. 우리 신분으로는 아직 참석할 자격이 안 돼. 우선 신청해 보고 운에 맡겨야지.”
“아니면 오늘 저녁에 내가 임이천 씨한테 방법이 있는지 한번 물어볼게. 임씨 집안이 G시에서 힘 좀 있는데 귀빈 명단에 이름 넣어주는 것 정도는 큰 문제도 아닐 거야.”
강유미가 제안했다.
안하준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괜찮은 방법 같아. 그럼, 너만 믿는다!”
강유미는 자신감 넘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정도 일은 말만 하면 분명 도와 줄 거야.”
……
김나희를 교실까지 배웅하고서 이진기는 신신당부했다.
“다른 남자들이랑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마. 특히 그 안하준이라는 놈이랑은 멀리 떨어져 있어. 그 자식이 계속 귀찮게 하면 나한테 바로 전화하고.”
이진기는 다시 생각해 보더니 다시 말했다.
“그냥 채강이한테 너 경호하라고 해야겠다, 그러면 아무 문제 없겠어.”
김나희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다 강의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궁금한 듯 힐끔거리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서둘러 말했다.
“걱정 좀 그만해. 나 혼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안심해.”
“그리고 채강 씨는 너랑 같이 다니는 게 좋을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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