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9화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으로 오씨 집안과 이진기가 이익적 유대 관계를 맺었으며 서로가 동맹 사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 그가 집을 나서기 전 오한수가 신신당부한 것이다.
오진해의 이런 선택에 대해 이진기도 예상했었다.
이렇게 큰 자산을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지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것으로 보았을 때 오씨 집안의 안목은 당연히 얕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친척인 박수강을 주저하지 않고 버린 뒤 자신과 손을 잡을 수 있던 것이다.
이익이 최우선이다.
이런 사람이 가장 교활하고, 가장 똑똑하고, 가장 영악하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이익과 배신했을 때 치러야 하는 두려운 대가만 잘 보여준다면 그들은 가장 충성스러운 수하가 된다.
이진기는 웃으며 일어나 오진해에게 손을 내밀었다.
“솔직히 말해서 오진해 씨가 첫 번째를 선택했으면 했는데. 기왕 이렇게 선택했으니까 이제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되길 바랄게.”
오진해는 격동된 마음을 누르며 두 손으로 이진기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최선을 다할게요!”
……
오진해가 떠난 후 이진기는 김동성 방으로 향했고, 방에는 뜻밖에도 지건우도 같이 있었다.
“이진기…… 아니, 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진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지건우는 스프링처럼 의자에서 튀어 올라와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갑자기 존대 안 하셔도 돼요.”
지건우는 웃으며 몰래 이진기를 살펴보았다.
여전히 그 얼굴에 그 사람이 맞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이진기 모습이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순식간에 박수강을 파산시키다니 정말 너무나도 대단하다.
어느 정도의 수단을 써야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이제 20대 초반 아니었나?
이진기는 지건우의 다양한 감정 변화에 신경 쓰지 않고 김동성에게 말했다.
“삼촌, 제가 지금 C 마트를 인수해서 S 그룹과 합병시킬까 생각 중이에요. 그러면 전국 마트 업계에서 삼촌과 경쟁할 사람은 없는 거죠.”
김동성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C 마트는 S그룹보다 훨씬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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