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화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박수강은 속으로 황유환을 비웃으며 이 게임에 대해서도 완전히 믿었고 속에 있던 조금의 의심도 사라졌다.
게임은 계속되었고 박수강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세상일은 돌고 도는 법, 이제 그가 돈을 잃기 시작했다.
마치 귀신에라도 홀린 것처럼 손에 들어오는 패가 모든 작은 숫자였고 가끔 큰 숫자가 들어와도 상대방 쪽에서 더 크거나 모두가 포기했다.
그의 발밑에 있던 돈은 40억에서 지금은 2천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오호, 이번에는 내가 운이 좋은가 보네요.”
황유환이 호탕하게 웃으며 카드를 펼쳤고 가장 큰 수를 가지고 있던 그가 그 판을 다 먹었다.
박수강은 마지막 가지고 있던 돈도 다 잃었다.
흐뭇하게 담배를 한 대 피우며 황유환이 박수강에게 말했다.
“박 회장님, 돈 없으시죠? 그만할까요?”
박수강은 단추를 풀면서 눈을 붉히며 말했다.
“지금 잠깐 운이 안 좋은 거뿐이거든요. 조금 땄다고 너무 기세등등하지 마세요. 이 돈은 며칠 전에 여기서 딴 돈이니까 그냥 다시 돌려줬다고 치죠!”
말하면서 박수강은 안쪽 주머니에서 백지 수표를 꺼내 금액을 적었다.
“40억 수표! 현금 있는 사람이 바꿔주시죠!”
오진우가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제 별장이니까 현금은 제가 가지고 있죠. 여기 이모부께 현금 40억 내드려.”
말하면서 오진우가 자연스럽게 수표를 챙겼다.
자기 발밑에 다시 많은 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박수강은 이를 악물었다.
“계속해!”
이 40억은, 30분 만에 다 없어졌다.
많은 액수의 게임을 봤던 박수강이었지만 이런 상황이 되자 숨이 가빠졌다.
30분 만에 40억이라니, 그는 이미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런 젠장, 더워 죽겠네! 누가 히터를 이렇게 덥게 튼 거야! 전기세 안 아까워?”
초조한 박수강은 직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직원은 억울했지만, 감히 말대꾸는 하지 못하고 얼른 히터 온도를 낮추었다.
“박 회장님, 돈 잃었다고 너무 성질부리시는 거 아니에요? 안 될 거 같으시면 빠지세요.”
황유환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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