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화
밖에 있던 곽안우는 이 소리를 듣고 어이없어하며 바로 문을 열었다.
“누구 목소리가 이렇게 큰 거야? 그리고 임씨 집안이 뭐 어쨌다는 거고? 그렇게 대단해?”
곽안우의 말은 룸 안의 모든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진우와 오진해는 몸을 낮추고 한쪽에 앉아있었고 상석에는 이진기가 처음 보는 중년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분위기가 차분해 보이고 머리는 약간 희끗희끗한 모습을 보니 저 사람이 오한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한수 왼쪽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는데 한껏 치장하고 거만한 표정으로 곽안우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에서는 음산함이 가득했다.
이 사람이 바로 방금 큰 소리로 떠들었던 그 임씨 집안사람일 것이다.
곽안우와 이진기를 보자, 오한수는 허허 웃으며 일어나면서 말했다.
“곽 상무님, 이 대표님 오셨군요.”
오한수가 다가와 먼저 이진기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대표님, 오한수라고 합니다. 두 분께서 이렇게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전의 원한은 풀었으면 바랍니다. 와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진기는 오한수와 악수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오 대표님께서 이렇게 정성껏 파티를 준비해 주셨는데 당연히 와야죠.”
이진기의 말은 의미심장했고, 오한수는 웃으며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한척했다.
“아닙니다, 두 분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
두 사람을 자리에 안내하고 오한수는 임이천 곁으로 다가와 다정하게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이쪽은 임씨 집안 아드님인 임이천 대표님입니다. 다 같은 업계에서 먹고사는 사이니까 서로 교류하다 보면 같이 일할 인연이 닿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임이천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개나 소나 같이 밥 먹는 거야? 밥맛 다 떨어지네.”
이 말을 듣고 곽안우는 바로 째려보며 살벌한 눈빛을 드러냈다.
지금껏 곽안우 본인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무시했지, 다른 사람한테 이렇게 무시당한 적은 없었다.
“그러는 넌 뭔데?”
곽안우가 차갑게 말했다.
임이천은 곽안우를 힐끗 보고서 무표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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