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화
오진우는 형의 말을 듣고 험상궂었던 얼굴이 음침하게 변하였고, 전화를 끊고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
이틀 동안 이씨 형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이진기에게 회사 전체 명의변경 수속을 완성했다.
마지막 수속이 끝난 후, 두 형제는 인사말 할 겨를도 없이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출국했다.
아마 상황을 보려는 것일 거다.
만약 이진기가 오진우의 복수를 이겨낸다면 그들은 다시 돌아오겠지만, 보복 당했다면 그들은 아마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진기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다.
이씨 형제는 후세에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인재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순간에 둘이 회사에 남아서 자신을 도울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
이 세상은 돈만 있으면 당신을 위해 목숨 바칠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마동호는 우선 S시로 돌아갔고, 이진기는 SN엔터테인먼트의 고위층 임원들을 긴박하게 조정했다.
SN엔터는 시나에 비해 훨씬 순조로웠다. 이씨 형제는 스스로 회사를 팔려고 했기 때문에 고위층 임원들도 이미 생각을 해두었기에 다들 기꺼이 이진기를 따랐다.
이진기도 SN엔터 고위층 임원들 직무를 크게 손보지 않았다. 그도 아직은 이 사람들의 능력과 성격을 잘 모르기에 우선은 관찰해 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때 G시 국제공항에는 비행기 한 대가 천천히 착륙했다.
곽안우는 비행기에서 내리며 기지개를 켜고 깊이 숨을 들이쉬고는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바깥공기가 좋다니까. 하마터면 비행기 안에서 질식할 뻔했어.”
곽안우의 뒤에는 큰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여신 곽안나가 있었다.
햇빛을 때문에 선글라스를 쓴 곽안나는 팔딱팔딱 뛰는 곽안우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
“약속했어, G시에서는 3일만 있는 거야.”
곽안우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겠어, 알겠어. 잔소리하는 거 지치지도 않아?”
“이번에 우리가 G시에 온 건 아빠가 처음으로 나한테 중요한 일을 맡긴 거야. 그리고 올림픽 선수촌처럼 큰 프로젝트인데 어쨌든 잘 이야기 해야 한다고.”
곽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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