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화
최국영은 깊은 절망을 느꼈다.
“이 대표,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줘. 다시는 이 대표님 눈에 거슬리는 일 하지 않을게.”
최국영이 울먹이며 용서를 빌었다.
이진기는 담담하게 최국영을 한번 보고 갑자기 웃으며 우재준에게 말했다.
“재준 삼촌, 최국영 회사는 얼마 정도예요?”
우재준은 순간 멍해졌다, 이전에 이진기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이진기에게 협조를 해주어야 한다.
우재준도 덩달아 웃으며 진지하게 고민하고는 말했다.
“예전에는 15억 정도 가치는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 시세가 좋지 않고 사업하기도 어려우니까 많이 줘도 4억 정도면 될 거 같은데?”
최국영은 이 말을 듣고 크게 화내며 소리쳤다.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회사가 관리하는 고객들 자원만 해도 그 숫자는 넘는다고!”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재준 삼촌이 4억이라고 하면 4억인 거지. 나한테 4억에 팔던가, 아니면 우리랑 경쟁해 보던가.”
최국영의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지고 심장에서는 피가 철철 흐르는 것만 같았다.
4억에 자신의 회사를 파는 건 너무나 큰 손해다.
그러나 최국영은 자신이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거절하면 얼마 후 자신의 회사는 우재준에게 무너질 것이다.
예전의 자신도 우재준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었는데, 지금 이진기의 자금이 들어온다면 결과는 뻔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최국영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4억이라면 4억이겠지. 팔게.”
“그건 방금 전 시세였고, 지금은 3억이야.”
우재준이 갑자기 말을 끼어들었다.
최국영은 순간 멍하다 무의식적으로 욕을 하려고 했다가 우재준과 이진기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서 정신 차렸다.
이 두 사람은 구덩이를 파고 자신이 뛰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쓸데없는 말을 한 마디만 더 한다면 아마 다음은 2억이 될 것이다.
주먹을 꽉 쥐고 최국영은 말했다.
“알겠어.”
이 순간 최국영은 땅을 치고 후회했다. 그는 정말 이진기를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3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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