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정모검 말에서 언급된 진희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이진기와 김나희 두 사람을 집중시켰다.
김나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정모검의 모욕적인 말에 불만이었다.
정모검은 통화하면서 프런트에 도착했다.
이때 이진기는 체크인 수속을 하고서 신분증과 보증금을 낸 후 방 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모검은 마치 이진기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바로 비집고 들어와 이진기가 올려놓은 사인 종이를 옆으로 던져 버리고는 직원에게 말했다.
“방 하나 줘.”
이진기에게 체크인 수속을 해주던 직원은 순간 멍해졌다가 정모검의 모습을 보고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란 걸 알아차리고 난처해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남은 스위트룸은 방금 이쪽 고객님께서 체크인하셔서 지금 남은 룸은 스탠더드만 남아있습니다.”
“너 내가 누군지 몰라? 스탠더드? 이런 젠장! 나한테 스탠더드를 쓰라고, 너 죽고 싶어?”
정모검이 분노한 얼굴로 프런트 데스크를 세게 쳤다.
직원은 순간 놀라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이때 이진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하지만 저희 방 카드 좀 빨리 주세요.”
이진기의 목소리는 아주 온화하여 그 직원에게 피할 곳을 마련해 준 것만 같았다. 직원은 감동을 받아서 이진기를 한 번 쳐다보고는 얼른 체크인 수속을 마쳤다.
이 말이 마치고 이진기는 무뚝뚝하게 정모검을 한 번 보고 덤덤히 말했다.
“뒤에 가서 줄 서세요.”
정모검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이진기를 훑어보며 냉소를 지었다.
“다른 지역에서 왔어? 날 몰라?”
“너 내가 누군지 모르나 모지? B시에서 감히 날 줄을 세울 곳은 없어.”
말을 하고서 정모검은 이진기 뒤에 있던 김나희를 보고 눈에서 빛이 났다.
B시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본 적이 없다!
그는 이진기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B시에서 그의 능력과 지위라면 라면 누구든지 그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
그래서 정모검은 바로 김나희의 손을 잡으며 작업을 걸었다.
“저기요, B시에 여행 오셨나요? 전 정씨 집안의 정모검이라고 합니다
![](/images/book/appLock.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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