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9화
고진석은 이진기를 만나자마자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며 손짓했다.
“진기 사장님, 방금 본사와 상의했습니다. 당신들이 표절을 인정하고 거액의 배상을 지불하기만 하면, 이 일은 끝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진기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들 참 머리를 잘 썼군요. 당신들이 저에게 표절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목자 자동차 공장의 미래를 끊어버리려는 의도 아닌가요?”
이진기는 한눈에 상대방의 의도를 꿰뚫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신용이다. 만약 목자 자동차 공장이 표절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곧 신용을 잃는 것과 같다.
신용을 잃으면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할까?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목자 자동차 공장이 어떻게 미래를 이어갈 수 있을까? 따라서 이 일은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하다.
“BT 회사가 말한 두 가지 요구, 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필경 BT 회사는 단지 자동차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믿고 우리를 억누르려는 것뿐입니다.”
이진기는 실눈을 뜨고 말했다.
“이미 알고 있다면, 왜 배상하지 않는 겁니까? 미리 말해두는데, 우리 BT의 인내심은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진기 사장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BT 자동차는 목자 자동차가 영원히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고진석은 목소리를 높이며 위협적으로 말했다. 고진석은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고진석의 오만한 태도를 본 이진기의 표정은 차갑게 변했다.
‘BT 자동차의 인내심이 한계가 있다면, 나의 인내심은?’
이 순간, 이진기는 상대방을 단단히 훈계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이윽고 이진기는 휴대전화를 꺼내어진 잭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작해.”
이진기는 세 글자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시작해? 하하, 진기 사장님, 누구를 겁주려는 건가요?”
고진석은 비웃으며 말했다.
“설마 사람을 불러 저를 혼내주려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이진기는 차분한 태도로 대답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이진기는 고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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