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화
“서양 자본이이에요! 분명 서양 쪽 어느 금융 거물인 거예요. 보통 사람한테 이런 수법과 패기가 없어요! 결전을 하겠다는 거예요!”
잭의 안색은 흥분해서인지 두려워서인지 얼굴이 붉어졌고, 그는 이진기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빨리, 상대방의 주력이 이미 나타났어요. 이제 곧 이쪽과 결전을 한다는 뜻이고요. 바로 매입에 들어가서 이 40개 주식을 사수해야 해요!”
이진기는 미친 듯이 소리치는 잭을 상대하지 않고 장지훈을 향해 물었다.
“방금 그 40개 주식을 사들인 주문은 얼마나 거래되었죠?”
장지훈이 즉각 답했다.
“40% 거래되었습니다.”
“아직 거래 성사되지 않은 나머지 주문은 모두 취소해요.”
이 말이 나오자 좌중이 모두 놀랐다.
그렇다, 주식 거래는 당신이 한 가격을 내고 어떤 주식을 매입하려면 반드시 같은 가격에 누군가가 팔아야만 거래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이진기가 바로 취소한 것은 상대방을 도와준다는 것 아니겠는가?!
“당신 미쳤어!?”
잭은 충격을 받은 후 경멸하는 표정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당신 도대체 주식시장을 알긴 아는 거야!? 이럴 때 취소를 해!?”
“이게 당신 계획과 포석이야? 당신 저쪽에서 보낸 스파이 아니야?”
“아무것도 모르는 거면 당장 꺼져, 여기서 모두를 죽게 하지 말라고요. 본인 잘난척하려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만들지 말라고요!”
이때 홍콩 정부에서 온 직원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진기 씨, 당신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를 모두에게 설명해 주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함정이라고 아세요?”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진짜로 이렇게 싸운다면 이기더라도 홍콩 주식은 폐허가 될 거예요. 그래서 함정이 필요한 거죠. 함정 안에는 반드시 미끼를 넣어야 해요, 내 미끼는 바로 여기에 있어요.”
말하면서 이진기는 전광판에서 그의 매입 취소로 미친 듯이 떨어진 40개의 주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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