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9화

이진기가 계획한 것은 현재의 자동차 기술과 미래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진기 사장님,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때, 손선빈이 물었다. “일단 앉으세요.” 이진기는 벽 쪽에 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여러분이 이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담당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몇 사람이 소파에 앉자, 이진기는 천천히 물었다. “저는 자동차의 섀시와 차체 프레임을 담당했습니다.” “저는 자동차 도색과 기타 부품 설치를 담당했습니다.” “저는 내부 장식 설치와 자동차 좌석 등을 담당했습니다.” 몇 사람의 대답에 이진기는 매우 만족했다. 이들이 각각 다른 공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들을 결합하면 완벽한 공정 설비가 형성될 수 있었다. 자동차의 구조는 몇 가지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여러분에게 3일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한 대의 완성된 자동차를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이진기의 말을 듣고, 몇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없습니다.” “해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하루 이틀이면 충분할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보며, 이진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럼 이만 마치고, 제가 수시로 확인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이진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황연우는 빠르게 따라갔고, 황연우의 얼굴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진기 사장님, 이 공장 안에 예전에 제가 가지고 놀던 자동차 부품들이 남아 있습니다. 자동차를 원하신다면, 반나절 만에 새 차를 조립해 드릴 수 있습니다.” 황연우의 질문에 이진기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연우 씨도 말했듯이, 연우 씨는 그저 재미로 한 것이기에, 그 자동차는 세부 사항에서 일류 브랜드에 비해 분명히 부족할 것입니다. 말해봐요, 연우 씨의 자동차가 BBA와 비교될 수 있습니까?” 황연우는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비교할 수 없죠. BBA는 자동차 산업의 세 거두잖아요.” “그렇죠.” 이진기는 잠시 멈추고 나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