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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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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7화

“500억이면 자동차 공장은 당신 것입니다.” 500억이라는 금액은 현재의 이진기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였다. 이때, 곽안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황연우에게 술 한 잔 따르며 말했다. “연우 형, 500억은 조금 많은 것 같아. 내가 알기로 자동차 공장의 수익은 매우 낮고, 형도 그냥 재미로 운영하고 있잖아. 좀 더 싸게 넘기는 게 어때?” 곽안우는 이진기를 위해 가격을 좀 낮추려고 했다. 그러자 황연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어차피 우리 모두 친구니까. 진기 사장님, 얼마나 주실 수 있습니까?” 이전에 전화로는 황연우가 가격에 대해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식탁 위에서 이렇게 쉽게 동의하다니, 이진기는 꿈에도 몰랐다. 이진기는 황연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360억.” 이진기는 직접 말했다. “좋습니다, 360억으로 합시다. 하지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이번에 황연우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입을 열었다. 마치 미리 준비해 놓은 대답인 듯했다. “오? 무슨 부탁인지 말해보세요.” 이진기도 황연우가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했다. 몇 마디 말로 황연우가 갑자기 140억을 깎아줬다면, 분명 다른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사실 제 요구는 간단합니다. 진기 사장님, 전 진기 사장님이 자동차 공장을 인수하려는 것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요구는 간단합니다. 저를 당신의 파트너로 삼아 함께 사업을 합시다.” 황연우는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말했다. “만약 진기 사장님이 동의한다면, 저는 자동차 공장을 무료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무료라고? 흥미롭군.’ 이제야 이진기는 황연우가 자동차 공장을 팔려고 했던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연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진기와 함께 일할 기회였다. 이때 곽안우가 황연우에게 말했다. “연우 형, 원래는 그냥 재미로 하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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