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7화

진 잭은 바로 이진기 앞에 달려가 보고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총자금 풀의 양은 2980억 달러입니다. 초기에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하는 데 500억 달러를 사용했고, 이후 각 대기업 주식을 인수하는 계획에 400억 달러를 사용했어. MG 투자 은행에 이미 18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현재 남은 가용 자금은 1900억 달러야.” “계속 진행하세요.” 자금 상황은 좋았다. 이진기의 예상보다 더 좋았다. 한편, 월가 몰렌 본사. 최고층의 회장실 안에는 몰렌 가문의 핵심 멤버인 피터 몰렌이 자신의 자리에서 두 손을 깍지 끼고 턱 밑에 얹은 채, 두 눈에는 망설임이 가득한 빛이 반짝였다. 피터 몰렌 앞에는 그룹의 브레인 트러스트 고문인 앨리스가 있었다. 마흔이 넘은 앨리스는 여전히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수백만 달러의 연봉과 스톡 옵션 배당금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피부 관리를 누릴 수 있었기에 앨리스는 삼십 대 초반처럼 보였다. 사실, 반 시간 전만 해도 앨리스는 피터 몰렌 위에서 나체로 몸을 흔들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업무 모드로 돌아가야 했다. 또한, 사무실 안에는 그들뿐만 아니라 MG 투자 은행의 최고 투자 고문, 최고 운영 책임자, 최고 경영자도 있었다. “피터 몰렌 회장님, 우리는 지금 당장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한세븐 펀드의 공격이 매우 강력하고, 매분 매초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가는 직선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분석팀은 주가가 곧 20달러의 지지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한번 지지선이 무너지면, 몰렌의 주가는 18달러 범위로 바로 떨어질 것이며, 그때는 몰렌의 시가총액이 홀딩스 주식회사가 파산하기 전보다 낮아질 것이고, 우리는 HQ 은행에게 3대 투자 은행 자리를 빼앗길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우리에게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그룹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최고 운영 책임자의 말이 끝나자, 피터 몰렌은 최고 투자 고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