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6화
R시, 퀀텀펀드 본사. 소로스는 분주한 팀을 바라보며 이마를 찌푸렸다.
이전의 좋은 기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소로스는 H 국의 정부 측 대응이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H 국 정부가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자신에게 날카로운 일격을 가할 줄은 몰랐다.
“이 수법, 정말 이진기의 스타일이야. 아주 깔끔하고 직접적이지.”
옆에서 들려오는 로저스의 목소리에 소로스는 고개를 돌렸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소로스가 물었다.
“H시 상인연합회에 대한 공격을 멈춰서는 안 되며,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해.”
그러자 로저스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사실 너, 이진기를 포함해서, 모두가 아주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어. 맞아. 이 국영 기업들이 상장됨으로써 많은 민간 자본, 심지어 외국 자본도 H국 코스닥 주 시장에 들어오게 돼. 그러나 이것은 바로 사이펀 효과를 일으킬 것이야.
이들 국영 기업은 자본을 흡수하는 핵심으로, 외부 자금뿐만 아니라 원래 코스닥 주 시장 내 다른 회사 주식의 자금도 흡수할 것이야. 따라서 이들은 피난처를 찾지 못하던 중에 국영 기업들이 나타났으니, 당연히 손에 든 주식을 팔고 국영 기업의 주식을 사게 될 거고. 이것이 자본의 본성이야. H 국 정부든 이진기든 이를 바꿀 수는 없어.
이런 상황에서는 코스닥 주 대형주가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자금은 국영 기업으로 빨려 들어가고 나머지 회사들의 주식은 어려움을 겪게 돼. 이것이 우리가 H상업을 완전히 무너뜨릴 기회야.”
그러나 소로스는 미간을 찡그린 채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대형주 지수 하락으로 인해 우리가 손실을 볼 거야.”
“이건 피할 수 없는 일이야.”
로저스는 소로스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자본 시장에는 확실히 모든 것을 이기는 승자가 있지만, 영원히 손실 없이 이기는 신은 존재하지 않아. 이 점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투자자들이 모두 받아들여야 할 것이야.”
소로스는 천천히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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