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9화

왕건혁의 선택은 이진기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왕건혁의 신속한 답변은 이진기가 왕건혁을 더 높게 평가하게 했다. “그렇다면, 제가 관련 자료를 드릴 테니 준비가 되면 자금을 조달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확장은 건혁 사장님에게 2~3년 동안 소화할 충분한 기회를 드릴 거예요. 그 기간 모든 것을 소화한 후 다음 확장 단계로 넘어갑시다.” 차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진기는 왕건혁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부동산 시장은 국내에서 막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십 년은 대폭적인 성장을 맞을 거고, 5년 후면 업계 경쟁이 시작되면서 품질, 서비스, 전반적인 계획을 두고 경쟁할 겁니다. 그전까지, 건혁 사장님은 10년동안 부동산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면서 기회를 잡으세요.” “진기 사장님, 부동산 시장을 정말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왕건혁이 물었다. 그러자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부동산 시장 자체가 아닙니다. 오히려 국가 경제 성장과 GDP 증가율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이 반드시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할 겁니다. 세계 모든 선진국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이 시기를 보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려면 부동산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수많은 예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후폭풍은 GJ시가 고민하고 평가해야 할 문제이며, 우리와 같은 사업가들은 시대의 기회를 잡는 것뿐입니다. 소규모 사업은 저가 매입 후 고가 매도로 차익을 노리는 것이고, 성실함과 인내를 시험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열심히만 한다면, 그리고 그 시대의 환경이 너무 나쁘지만 않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규모 사업은 업계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안목과 전략을 시험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위험이 따르며, 성공하면 큰 이익을 얻고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지만, 실패하거나 잘못된 업계를 선택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사업은 정책 변동에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