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4화
이 운전사는 사실 김나희가 본토에서 데려온 평범한 운전기사로, 진희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원래 김나희의 전속 운전기사는 유군의 사수였던 모예린이었다. 하지만 유군이 결혼하면서 모예린도 함께 휴가를 떠나게 되어, 김나희는 이 운전사를 회사에서 차출해 데려온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사장님을 따라 출장 온 이 길에서 X시의 화려함을 즐기기는커녕, 오히려 총을 맞아 거의 죽을 뻔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현대 본토의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총격이 어떤 것인지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운전기사는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총격을 당해 의식을 잃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운전기사는 X시 최고 거물들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경찰복을 입은 여러 사람들이 바깥에 몰려 있었다. 그저 평범한 운전사였기에 경찰복을 보고 계급이나 직위를 구분할 눈썰미는 없었지만, 본토에서는 흰색 경찰복을 입은 사람은 최소한 국장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깨어났군요.”
운전기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한 것은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였다.
운전기사는 자신의 보스인 김나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품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앞의 여성은 외모나 기품에서 김나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다소 혼란스러웠다.
‘내가 총에 맞았던 것이 맞나? 이렇게 많은 중요 인물들이 있는데, 왜 여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이 있지? 나 혹시 소설 속으로 들어온 건가?’
곽안나가 말했다.
“김나희가 납치되기 직전, 당신만 현장에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납치범들은 몇 명이었나요? 어떻게 생겼나요? 방금 중상을 입고 깨어난 당신에게 부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디 우리를 도와주세요.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우리가 김나희를 찾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지금 김나희의 안전이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곽안나의 말에 운전기사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는 말라 비틀어진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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