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화
곽안나가 이렇게 이진기를 두둔하는 것을 보자 이민준은 질투와 분노가 솟구쳤고 두 눈에서는 온통 화가 가득했다!
“안나야, 네가 순수한 사람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저 자식한테 속으면 안 돼! 저 자식이 너희 집안에 접근한 게 설마 정말 아무 목적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
곽안나는 화가 치밀어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이진기도 이번에 공매도를 해서 큰돈을 벌었다고 말하고만 싶었다.
대세의 흐름 때문에 홍콩 주식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기에 그가 대세에 대항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가 하든 안 하든 홍콩 주식은 반드시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곽씨 집안과 이진기 사이의 기밀이기에 곽안나는 전부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눈앞의 이민준과 유지호를 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민준, 방금 이진기 씨랑 내가 무슨 대화 한 줄 알아? 이번 홍콩 주식 위기를 어떻게 구제할지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 어떻게 하면 홍콩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을지가 아니었다고! 그래도 명문가 집안 출신인데 넌 어쩜 홍콩 경제에 대해 조금도 걱정을 안 할 수 있는 거야?”
“시장을 구한다고?”
이민준은 거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진기가?”
이민준은 이진기의 코를 튕기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웃었다.
“이건 인터넷 경제 거품이 깨진 거야, 거품이 깨진다는 게 뭔지 알고 있기는 해?”
“망할 자식아, 넌 그저 운으로 주식시장에서 돈 좀 벌은 거뿐이야. 네가 정말 뭐든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미친놈아, 이건 세계적인 금융위기야! 네가 시장을 구한다고? 한국에서 온 촌놈이? 정말 웃겨 죽겠다!”
“홍콩 주식 시가총액은 수십조 원이고, 오늘 1만 포인트 폭락했어. 우리 이씨 집안이라도 구제할 수 없는데, 네가 가지고 있는 그 몇푼 가지고 한국에서나 쓸만하겠지. 뭘 믿고 홍콩에서 큰소리치는 거야? 너무 웃었더니 이가 다 빠질 것 같네!”
이진기는 연민의 눈빛으로 이민준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계속 웃어 최대한 즐겨. 며칠 동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네.”
이민준은 일부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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