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화
“그런데 내일 시장을 구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 해요.”
곽안나는 생각에 잠겼다.
“지금 그 말은, 만약 내일 대세가 여전히 붕괴되는 국면이라면 손을 쓰지 않을 거지만, 만약 인위적으로 누군가 암암리에 이번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확대하려 한다면 손을 쓸 거라는 거예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역시 똑똑해요! 내가 아무리 호기롭게 굴어도 경제 거품이 터진 대세를 대항할 수는 없어요. 뻔히 대세를 따라 돈을 벌 수 있는데 굳이 대세에 대항해야 하는 건 머리에 문제가 있을 때나 하는 거죠.”
“하지만 만약 외부 자본이 개입되어 인위적으로 홍콩 경제를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것은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예요! 내가 반드시 손을 쓸 거예요!”
“게다가 설령 내가 손을 쓰지 않더라도 홍콩 정부와 홍콩 재벌들이 손을 쓸 거예요. 그래서 그때가 되면 우리는 여전히 대세를 따르면 되는 거죠!”
말하는 사이에 두 사람은 빅토리아 항구 근처에 도착했다.
곽안나는 차를 세우고 두 사람은 많은 일반 젊은 커플들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육교 위를 걸었다.
홍콩은 땅이 적고 사람이 많아서 대다수의 도로가 매우 좁기 때문에 육교는 홍콩의 독특한 풍경이 되었다.
이때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홍콩 같은 국제적 대도시에는 전혀 썰렁함이 없었다.
육교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걸어 다고 있었다. 다만 대다수 행인들의 입에서는 오늘의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총총거리는 발걸음에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이진기와 곽안나가 담소를 나누며 빅토리아항으로 걸어갈 때 멀지 않은 곳에서 이민준과 유지호가 야외바에서 즐겁게 잔을 부딪치고 있었다.
“민준이 형, 오늘 정말 최고였어! 형 지시대로 홍콩 주식 하락을 선택하니까 오늘 수십억 벌었어! “
유지호는 생글생글 거리면서 이민준에게 말했다.
이민준은 유지호의 아부성 멘트를 듣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정 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제부터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돈 벌 수 있을 거야.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초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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