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1화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GJ시에서의 효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진기가 이경한과 반종현을 배웅하고, 급히 외지에서 온 모윤석과 기석현 두 사람을 만나고 있을 때, GJ시에서의 소식이 전해졌다.
유우성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이진기가 의아해하며 받자마자 유우성이 말했다.
“지금 해인 주인님과 함께 공항에서 오는 길이에요, 구체적인 사항은 곧 해인 주임님이 직접 말씀드릴 겁니다.”
[알겠습니다.]
이진기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이진기는 맞은편에 앉은 기석현과 모윤석의 깊은 고민이 담긴 얼굴을 보며 천천히 말했다.
“사실은 이런 거예요, 방금 반종현 씨와 이경한 씨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도 큰 문제는 없다고 확신했어요. 하지만 북서는 북서이고, 한강 지역은 한강 지역이죠. H국은 넓고, 아직도 많은 곳에 숨은 고수들이 있어요. 특히 모씨 가문이 있는 동남 쪽과 기씨 가문이 있는 O시는, 특히 O시는 첫 번째 경제특구로서, 이곳의 힘을 저는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그러자 기석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 진기 사장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마음인지 알고는 이해는 하나 우리 기씨 가문은 예로부터 조용히 성장해왔습니다. 가끔 다른 가문과 비즈니스 협력은 있지만 그것도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그들을 설득하라고 하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모윤석도 이어서 말했다.
“저희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지역은 가난하기도 하죠, 진기 사장님도 알고 계시잖아요?”
이진기는 두 사람의 반응에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진기는 기석현과 모윤석이 말한 것이 모두 핑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백퍼센트 진실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어려운 일이기에 여러분이 해야 하는 거예요. 아무나 맡길 일이 아니니까 제가 여러분을 부른 거죠. 아니면, 조건을 이야기해볼까요?”
그러자 기석현이 서둘러 말했다.
“진기 사장님, 정말 오해입니다. 저희는 조건을 이야기하러 온 게 아니에요. 만약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