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9화
벤자민의 말에 조자립은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조자립은 말할 수 없었다. KU 회사를 인수하기 전까지, 청람 회사는 자체적인 연구 개발 능력이 없었고 기본적으로 노키아의 인기 모델을 모방해 저가로 시장을 확보한 것이 전부니까.
“독자적인 연구 개발 능력의 부족은 확실히 청람 회사의 약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몇 달 전에 우리는 KU 회사를 인수했고, 곧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노키아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입니다.”
조자립의 말에 벤자민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자립 사장님, 저는 자립 사장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립 사장님의 말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어요. 세계 어느 스마트폰도 노키아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우리를 모방하고 있죠. 왜냐하면, 가능한 한 노키아가 사용하는 많은 요소들, 예를 들어 직사각형의 카메라 레이아웃과 버튼 배열을 가져야만 소비자들이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조자립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조금 짜증이 난 말투로 말했다.
“벤자민 씨 말도 일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당신이 말한 그 요소들은 노키아가 원래 만든 것이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노키아에 의해 발전되고 확장된 것이 아닌가요?”
벤자민이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조자립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편 옆에 있던 이진기는 조자립이 조금 곤란해하는 것을 보며 즐거워했다. 조자립이 최근에 KU 회사를 삼켜버린 이후, 이진기는 몇 번이나 조자립이 경거망동한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따라서 이 기회를 통해 조자립에게 청람 회사의 실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접견실 문이 열렸다. 정장을 차려입고, 넥타이에 고풍스러운 회중시계를 걸고, 은발이지만 얼굴은 아이처럼 맑고 정정한 노인이 들어왔다.
“이진기 씨, 저는 이미 많은 재정 잡지에서 당신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고 특별한 시기에 이진기 씨가 F 국에 올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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