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2화

BT 코인 환율이 130포인트를 뚫는 순간, 진해 거래 센터 전체가 환호성으로 떠들썩했다. 진 잭도 주먹을 꽉 쥐고 크게 외쳤다. “해냈어!” 이 순간, 그들의 승리만이 아니었다. BT 코인의 환율이 역사상 최저치에 도달하며 역사를 다시 썼다. 이는 모든 공매도 파의 승리이자, 전 세계 자본의 축제였다. BT 코인이 13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무한한 자본이 몰려왔다. 또한 그들에게는 BT 코인의 방어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 RB 중앙은행이 외환 보유고를 동원하거나 RB 국 총리가 새로운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RB 국은 방어되지 않은 보물 창고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안의 모든 재산은 그들이 마음대로 취할 수 있었다.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 자본, 모두가 미친 듯 날뛰고 있었다. 그리고 전 세계 경제 잡지와 뉴스 매체들도 이 사건을 미친 듯이 보도하고 있었다. 특히 경제 채널은 이전에 무엇을 보도하던, 모두 이 동향을 긴급하게 삽입 방송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체제인 RB 국의 경제 체제가 이렇게 쉽게 뚫릴 줄은. 그리고 전 세계적인 자본 축제와는 대조적으로, RB 국 내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일부 공격적인 매체는 RB 국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고 국민 재산이 약탈당해 전체 사회의 경제 수준이 20년 뒤로 후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논조까지 내놓았다. 이런 비관적인 논조 아래, 많은 시민들은 Y 은행과 소프트 윈 빌딩 아래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건 총성 없는 전쟁, 모든 국민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쟁이었다. BT 코인의 가치가 지속해서 급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진기는 다시 명령을 내렸다. “자금 철수.” 이 간단한 두 단어는 기쁨으로 서로를 축하하던 팀을 순식간에 침묵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이진기를 의아하게 바라보며, 이진기가 말을 잘못했는지 아니면 자신들이 잘못 들었는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못 들었습니까? 전면적으로 자금을 철수하세요!” 이진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