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0화

BT 코인 환율 시장은 혼돈의 도가니였다. BT 코인의 환율 가격은 130의 큰 관문에 안정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진기 대표, 압력이 상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아.” 진 잭이 이진기에게 보고했다. 이진기의 책상 위에는 다섯, 여섯 개의 모니터가 놓여 있었고, 각각의 모니터에는 빼곡하게 데이터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많은 데이터들도 전문 분석가 팀이 분석하여 정리한 후, 필요 없는 데이터를 제외한 나머지였다. “지속해서 돌파해.” 이진기는 미세하게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상황은 이미 화살이 활시위에 올려진 것과 같아, 우리든 소프트 윈이든 월가든, 이미 물러설 길이 없어. 그러니 이 130포인트는 반드시 뚫어야 해.” “알겠어.” 진 잭이 대답한 뒤, 곧바로 자리로 돌아가 팀에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때의 상황은, 공매도 측에서 이진기의 진해 거래 센터를 핵심으로, X시와 H시의 두 거래 센터를 부속으로 하고 있었다. 이것이 핵심의 첫 번째 진영이었다. 두 번째 진영은 삼신 재벌과 갓 합류한 H시 상인연합회의 자금이었다. 이들을 두 번째 진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들의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사실 이 두 파벌 중 어느 하나라도 자금을 모으면 이진기의 세 개 거래 센터의 자금보다 훨씬 많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지금 공매도 측에서는 모든 것이 이진기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것은 모든 이들이 이진기를 인정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두 번째 진영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외곽은 기타 개인투자자들과 기관들이었다. 이들의 자금 규모는 가장 거대했지만 가장 분산되어 있고, 핵심 지휘 없이 그들은 대형 상황과 시장의 방향에 따라 자신들의 방향을 결정했다. 그렇기에 가장 통제가 불가능하며 가장 위험하기도 하다. 다만 다른 쪽, 즉 매수측은 좀 더 단순했다. 소프트 윈과 월가 자본이 핵심이었고, 외곽은 RB 국 본토의 자금이었다. 외곽의 힘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소프트 윈이든 월가 자본이든, 모두 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