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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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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7화

“아직도 사람을 뽑나요?” 조수연이 기대에 차서 물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부자인 조수연 씨를 고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에이, 저를 너무 모르시네. 컨설턴트 정도도 괜찮아요.” 조수연이 흥분해서 말했다. “컨설턴트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진기가 턱을 문지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하지만 저는 좋은 비서가 필요한데, 혹시 관심 있나요?” “좋아요, 제가 이진기 씨 비서가 되어 드리죠. 고용할 용기는 있으시겠죠?” 조수연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으며 말했다. “조수연 씨가 오겠다면, 왜 안 쓰겠어요?” “이진기 씨가 쓰겠다면, 왜 안 오겠어요?” 두 사람은 마치 신경전을 벌이는 듯했다. 잠시 후, 오렌지 주스를 받아 든 이진기가 결국 첫 번째로 항복했다. “됐어요. 조수연 씨는 조씨 가문의 아가씨인데, 제 작은 회사에 와서 무슨 장난을 치려는 거예요? 저희 같은 작은 회사는 조수연 씨를 감당할 수 없네요.” 조수연이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누가 장난치러 온다고 했나요? 우리 집 상황이 좀 특별해서 상업 분야는 항상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아서 그렇기 전 이 분야를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회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마침 이진기 씨 회사 시스템이 제가 찾고 있던 것 같아서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해외 기업 문화를 참고해 보세요. 저 역시 많은 해외 경험을 종합해 이 시대의 배경에 맞춰 이런 체계를 만들어낸 거니까요.” 이진기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조수연이 약간 몸을 숙이고 이진기를 바라보더니, 자기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 신분으로 해외 회사에서 일하는 건 가능할까요?” 이진기가 잠시 멍 해졌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불가능하죠…….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건 단지 관리와 기업 문화만이 아니에요. 더 중요한 건,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거래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조수연 씨…….” 조수연이 미소를 지으며 이진기를 바라보며 그가 말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이진기는 스스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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