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3화
이정균!
삼신 가문에 있는 이들 중 누구도 같은 성을 가진 그 이름을 낯설게 여기지 않았다. 이정균은 바로 북미 이씨 가문의 현 대가주이자, 텍사스주 의회 의장이었다.
그 순간, 삼신 가문의 구성원들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진기가 혼자의 힘으로 북미 이씨 가문의 대가주를 직접 전화하게 했다니,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삼신 가문은 그동안 많은 대가를 지불하며 이씨 가문의 핵심 상층부와 조금의 연줄을 닿게끔 했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가문에 큰 격려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북미 이씨 가문의 대가주가 직접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삼신 가문 구성원들은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호재는 전화 속 목소리에 집중하며 그들에게 손짓했다. 이에 구성원들은 알아서 서재를 나갔다. 이소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영아, 이 이진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서재 밖에서 이정희가 진지하게 물었다.
이소영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진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하지만 이진기와 곽안나의 관계가 꽤 특별하다는 건 알아요.”
“곽안나? 그 X시 곽씨 가문의 딸 말인가?”
이정희가 놀란 듯 말했다.
이소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그때 이진기가 MP3 특허 기술 때문에 S시에 왔을 때, 곽안나가 우리와 연결해 줬어요.”
“곽씨 가문은 나도 알아, X시와 H국 지방에서는 매우 강력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게 영향력이 크지 않지. 북미 이씨 가문과는 더더욱 큰 교류가 없을 텐데, 그러면 이진기는 어떻게 이들을 알게 된 걸까?”
이정희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러자 이소영이 부드럽게 말했다.
“이진기도 자신만의 비밀이 있겠죠. 우리가 알아야 할 건, 이진기가 이 일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거예요. 나머지는, 제 제안을 좀 더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는 게 나을 거예요.”
이정희는 이소영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일은 호재 어르신이 결정할 거야.”
반 시간 뒤, 이호재의 서재 문이 열렸다. 그의 첫 말은 이진기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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