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5화

“7180포인트.” 이진기는 미친 듯이 떨어지는 다우존스 지수를 보며 마침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공포에 의한 대량 매도가 이미 형성되었다. 모든 주식이 대량 매도되며 하락하고 있었다. 이러한 대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은 필연적 결말이 되었다. 그 힘은 너무 막대하여, 다우존스 지수가 7400포인트 방어선을 뚫고 7300과 7200포인트의 지지선 에서조차 3초도 버티지 못했다. 조금 전 이진기는 7400포인트라는 장벽을 뚫기 위해, 하루 종일 거래에 몰두하며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금, 이진기는 단순히 RB 국의 소프트 윈을 끌어들여 위험을 자초했을 뿐,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쉽게 목표를 달성했다. 이것이 바로 대세의 무게와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7150포인트.”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H시 거래 센터, X시 거래 센터, 그리고 진해 거래 센터, 모든 사람이 환호하고 있었다. 다우존스 지수가 10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사람들은 큰 소리로 외치며 내면의 흥분을 표출했다. 그들은 마치 한 가정에 성공적으로 침입하여 여주인을 빼앗은 약탈자처럼, 여주인의 절망적인 외침과 애원을 즐기고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이 집의 남주인이 그들 H국 조상들을 이렇게 굴욕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얻은 이 달콤한 성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복잡한 시선 속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구멍이 난 주전자처럼, 점점 떨어졌다. “6999포인트!” 다우존스 지수가 10분 넘게 반복적인 요동을 친 끝에 7000포인트 지점에서 6999포인트로 떨어졌다. 이윽고 이 1포인트의 차이는 마치 산사태와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 “7000포인트를 돌파했어요. 다우존스 지수는 오늘 반드시 거래 정지될 거예요. 신이 와도 막을 수 없어, 우리의 생각이 맞았어요!” 흥분과 동요 아래, 진 잭이 컴퓨터 책상 위로 뛰어올라 크게 외쳤다. 이윽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진기는 팔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