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1화
로저스의 말이 끝나자 회의실의 분위기는 더욱 가벼워졌다.
“로저스, 당신보다 어린 H 국 상인을 상대로 2일이나 걸린 다니 실망스럽군요. 우리 투자은행의 인턴을 데려온다 해도 아마 3일밖에 걸리지 않을 거예요, 하하하.”
더글러스가 크게 웃었다.
로저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어쨌든 해밀턴 장관님이 경계하라고 하셨으니까요.”
……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가 끝난 후, 반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연 X 준비은행은 최신 공고를 발표했다.
내용은 간단했다. 단 하나의 새로운 규정.
번역하자면, 향후 3개월 동안 H 국 개인이나 기관 자금을 최대 1억밖에 꺼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공고는 외부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것이 연 X 준비은행이 H 국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발생한 국제적인 논란은 잠시 뒤로 하고, 소식은 즉시 H 국 내부로 전달되었다.
천국, GJ시의 위성 도시로, 많은 GJ시의 대부호들이 여기 근처에 부동산을 사려고 한다. 휴가를 보내든, 불륜을 즐기든, 공기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어쨌든 GJ시보다는 조용한 편이다.
한편 수백 년 전,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 저택 내부에서, 그 고풍스러운 건축은 화려했던 역사를 가릴 수 없었다. 오히려 시간의 흔적은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더욱 역사적으로 느끼게 한다. 한 민족이 쌓아 올린 것은 모두 문화이자 보물이다.
이 저택은 이제 개인 소유이다. 원래 이런 문화재 같은 건축물이 개인 소유가 될 리는 없지만, 사회에는 항상 예외가 있다.
저택 입구 벽 코너에서, 두 노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노인들도 평범한 노인들이고, 바둑판도 매우 단순하고 평범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눈에 띄는 것은 바둑판 옆에서, 조형석이 담요를 덮고 열심히 바둑판을 바라보며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한 여성이 저택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바로 최근에 이진기를 만난 조수연이다.
조수연을 보자 젊은 남자는 한숨을 쉬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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