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막 허둥지둥 가려던 곽안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안색이 변하면서 하지성을 노려보며 독설을 퍼부었다.
“한 번만 더 헛소리하면 내가 정말 가만 안 둘 거야!”
하지성은 곽안우의 험상궂은 표정을 보고 이를 꽉 깨물고 원망을 가득 담아 외쳤다.
“3,000억이야! 우리 하씨 집안이 무려 3,000억을 썼다고! 그런데 이렇게 그냥 넘어간다고?! 말도 안 돼!”
“어쩌라고! 아직 거래가 성사된 거 아니잖아! 돈 안 내면 그만이지, 보증금 90억만 손해 보면 되잖아!”
곽안우는 침을 뱉고 고개를 돌려 갔다.
“저도 가볼게요.”
곽안나는 이진기에게 가볍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큰 신세 졌습니다.”
이진기는 진심으로 인사를 건넸다.
입을 가리고 가볍게 웃어도 그녀의 아름다움이 풍겨 나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럼 빚 하나 졌다고 생각해요, 갚는 것도 꼭 기억하고요.”
말을 마치고 곽안나는 몸을 돌려 가뿐히 떠났다.
지금 곽안나와 전체 곽씨 집안은 모두 이 빚이 미래에 얼마나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이 떠나면 인정도 사라지는 법이다. 그 자리에는 숨을 헐떡거리며 얼굴이 창백한 하지성과 이진기만 남았다.
“이진기, 이 모든 게 다 네가 계획한 거지!”
하지성은 이진기를 노려보며 끝없이 원망했다.
“경매 팻말은 네가 직접 들었고, 가격도 네가 말했잖아. 어떻게 내가 계획했다는 거야?”
이진기가 무심히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척하지 마!”
하지성은 달려들어 이진기를 거의 물어뜯을 뻔했다.
“마지막으로 네가 부른 2,400억으로 내가 바로 가격을 올리게 만들어서 날 철저히 죽이려고 했던 거잖아! 왜냐하면 넌 이미 진작 미국 투자자 놈들이랑 손잡았으니까! 절대 편하게 죽게 두지 않을 거야!”
하지성은 미친 듯이 분노하며 원망의 눈빛은 거의 실체가 되었다.
이진기는 하지성 앞으로 다가갔다. 키 차이 때문에 이진기는 하지성을 살짝 내려다보았다.
“만약 내가 너라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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