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4장
“이제부터 문을 잠그고 치료에만 전념할 겁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마세요.”
이천후는 유씨 가문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그들이 준비해 준 객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유씨 가문 저택에서.
회의실 문 앞에 아직 성인이 안 된 어린 남자아이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육진성의 사람들이 이 어린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유씨 가문 사람들은 그 광경에 얼굴이 굳어버렸다.
오늘 밤에만 유씨 가문에서 두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다. 그 잔인한 놈들은 초등학생조차도 무참히 죽인 것이었다.
“우리 가문 사람들 모두 모였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당장 회의실로 모이라고 전해.”
유정철은 어두운 얼굴로 지시를 내렸다.
육진성 일당이 오늘 밤 열 명을 죽이겠다고 선언했었는데 지금까지 두 명이 죽었으니 앞으로도 여덟 명이 더 희생될지도 모른다.
유정철은 고민 끝에 남아 있는 가문 사람들을 모두 회의실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그렇게라도 해서 육진성 일당의 무자비한 학살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회의실 밖에는 이미 유씨 가문의 청년들이 삼중으로 둘러싸 방어에 나서고 있었다.
“가주님, 거의 다 모였습니다. 아직 두 명이 오고 있는 중입니다.”
한 유씨 가문 청년이 바닥에 놓인 어린아이의 시신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유정철은 그제야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유예인을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아직 치료 중이야?”
유예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방금 가서 문을 두드려봤는데 이 대사님은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하루가 다 지났는데 이천후는 아직도 움직임이 없네. 분명 우리 가문의 신약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유정철은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이 대사님의 부상이 너무 심각하잖아요. 하루 만에 회복이 되겠어요?”
유예인은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
“하루로 안 되면 이틀이 지나도 똑같을 거야! 이러다 우리 유씨 가문은 모두 죽게 될 거라고!”
장로가 일어서서 분노에 찬 얼굴로 유정철과 유예인을 비난했다.
“내가 분명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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