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3장
마연혁은 안절부절못하며 소리쳤다.
“저 자식 죽여! 누구든 저 자식 죽이면 내가 20억을 줄게!”
커다란 보상에 겁먹었던 나머지 보디가드 네 명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들은 단검을 꺼내 들고 이천후의 몸을 찌르려 했다.
“흥!”
이천후는 코웃음을 치더니 순식간에 그들을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피비린내가 맴돌았다.
“이 대사님은 정말 대단해... 나 이제 살 수 있겠어!”
유예인은 이천후를 바라보면서 마치 자신을 지옥 속에서 구해준 영웅을 보는 듯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 네 차례야.”
이천후는 시선을 마연혁에게 고정한 채 한 발짝 내디뎠다.
이때 마연혁은 완전히 기가 죽었다.
‘이 자식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였어.’
털썩.
그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어쩔 수 없이 이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꺼져.”
이천후는 마연혁을 하찮다는 듯이 한 번 쳐다보고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애초에 그가 노렸던 상대도 마연혁이 아니었다.
마연혁이 급히 도망치자 이천후는 멍하니 서 있는 유씨 가문의 사람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쿵.
그러나 그가 한 발 내딛는 순간 몸이 제어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뿜어 나오던 강력한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눈빛도 흐려졌고 얼굴도 창백해지면서 급격히 쇠약해졌다.
“이 대사님, 괜찮으세요?”
유예인이 걱정스럽게 다가와 물었다.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요.”
이천후가 말했다.
그의 몸 안에서는 용검의 기운이 날뛰고 있어서 마치 전쟁터 같았다.
유씨 가문의 사람들도 이천후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의 기운은 빠르게 쇠약해졌고 부상도 매우 심각해 보였다.
“아빠, 우리 집에 신약이 있잖아요. 그게 이 대사님을 살릴 수 있을 거예요.”
유예인은 유정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유정철은 깊은 고민에 빠져 이마를 찌푸렸다. 지금 이천후는 정말 약해 보여 만약 그를 잡아 마연혁에게 넘기면 주영민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대로 그 신약을 내어 이천후를 치료한다면...
부상을 입은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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