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장
이분은 저희 사장님입니다.
지배인의 말 한마디에 유미옥은 누군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임은설 등도 깜짝 놀란 얼굴이었다.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 유미옥은 믿을 수 없다는 어투로 말했다.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 어떻게 너희 사장이야?”
“그 입 다무세요!”
지배인도 화가났다.
“이 분이 바루 우리 사장님이십니다. 단지 밥 먹으러 온 사람이 참 거만하게 저희 사장님을 모욕하다니, 웃기는 짓 아닌가요?”
방금 지배인은 룸 안에서 이천후와 여하, 그리고 한아연과 함께 있었다.
여하는 이미 식당을 이천후에게 넘겼다. 그러니 앞으로 이천후가 이 식당의 사장인 것이다.
“아니, 이천후는 거지인데 무슨 돈이 있어서 이렇게 큰 식당을 차려?”
노미연이 의아해했다.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무슨 돈으로 식당을 차렸든 당신들이 신경 쓸 거 없어요. 이제 내가 여기 사장이라는 걸 알았으면 오직 나만 당신들을 내 쫓아낼 권리가 있죠. 그래도 서로 아는 사이니까 이번에는 따지지 않을게요. 다시 내 식당에 와서 소란을 피우면 그땐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너!”
유미옥은 손을 꼿꼿이 세웠지만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죽은 파리를 먹은 것같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원래는 다이아몬드 회원의 신분으로 이천후를 밟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천후가 여기 사장이라니, 그들은 얻어맞은 듯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는 듯했다.
“사장님, 이 진상들을 제가 쫓아낼까요?”
지배인은 새 사장 앞에서 뽐내고 싶었다.
“아니에요, 남을 모욕하는 자는 반드시 모욕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교훈을 좀 얻었겠죠.”
이천후가 손을 저으며 옆에 있는 화장실로 걸어갔다.
“흥, 여자를 등에 업고 얻은 자리면서 우쭐대기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닌 게 우리 앞에서 뭔 허세야?”
유미옥과 노미연이 말했다.
“됐어요, 난 먹을 기분이 아니니까 식사들 하세요.”
마음이 뒤숭숭해진 임은설이 손을 내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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