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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수심에 찬 표정을 하고 있던 여하가 그 말을 듣고는 날듯이 기뻐했다. 지금은 이천후에게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좋다. 그들이 막 가려는데 옆에 있던 한아연이 냉담하게 말했다. “잠깐.” 멍한 얼굴의 여하가 한아연을 쳐다보았다. “아저씨, 좀 너무하네요. 저희가 서로 합의한 계약서를 마음대로 바꾸어 가격을 20%나 낮추면 용진 농산물은 뭘 버나요. 이런 행동은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법에도 어긋난다고요!” 한아연의 말에 여하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연아, 내가 잘못했어. 온유의 병이 나으면 바로 계약서를 원래대로 수정할게!” “됐어요. 저희 관계에 아저씨가 이득을 좀 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빠한테까지 얘기하셨잖아요.” 한아연은 말하면서 눈동자를 굴리더니 갑자기 말투가 달라졌다. “이천후가 운해에서 아무런 사업도 없잖아요. 온유의 병을 치료하려면 엄청 고생할 텐데 그저 돌 두 개를 주는 게 말이 돼요? 제 생각에는 해용 식당을 이천후에게 주는 건...” 한아연의 말에 여하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심지어 그의 뒤에 서 있던 몇 명의 부하들마저. 해용 식당의 위치는 운동 신구에서도 가장 번화한 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 여하가 운영하는 식당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식당이다. 한아연은 정말 독하다. 이는 그에게서 황금알을 낳는 닭을 달라고 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천후의 표정도 다채로워졌다. 그도 해용 식당을 모를 리가 없었다. 운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고급 식당이고 게다가 여하의 산업이니까. 여하는 한아연에게서 약간의 이득을 챙겼지만 한아연은 칼을 들고 여하의 대동맥을 베는 격으로 큰 손해를 보게 하려는 것이었다. 역시 여자에게 미움을 사지 말아야 한다. 여자가 복수를 하면 큰 코를 다칠 수가 있다. “아연아, 해용 식당 외에 다른 거로 바꾸면 안 될까, 그 외 다른 식당 아무거나 이선생님께 드릴 수 있어...” 여하는 곧 울 것만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진즉에 화를 냈겠지만 지금은 그가 먼저 한아연에게서 이득을 챙긴 데다 이천후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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