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4장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주경민이 백골채찍을 손에 쥐고 가볍게 휘두르자 수많은 음기가 파도처럼 몰려왔다.
문준범의 농구공 크기의 화염구는 음기에 완전히 휩싸여 빠르게 꺼져버리고 말았다. 끝내 화염구는 회색 재로 변해 바닥에 떨어졌다.
“너...”
이번에는 문준범이 놀랐다. 백골채찍의 위력이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죽어!”
주경민은 다시 채찍을 휘둘렀고 이번 목표는 문준범이었다.
음기는 마치 지옥에서 날아온 것처럼 몰려와 문준범에게 덮쳤다. 그는 온몸에 한기가 퍼지고 살과 뼈까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쾅.
문준범은 피할 새도 없이 가슴이 백골채찍에 세게 맞고 중상을 입은 채 몸이 뒤로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
“푸우...”
그는 피를 토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주경민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놀람과 분노가 뒤섞여 있었다.
“하하, 음양파의 장로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야?”
주경민은 쓰러진 문준범을 보며 비웃듯이 말했다.
“너... 백골채찍의 위력이 이렇게 강했다고? 내 화염술조차 제압하다니...”
문준범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하, 이 백골채찍에는 성령님의 법력이 깃들어 있어 위력이 몇 배나 증가했어. 너 따위가 감당할 수 있을 리 없지!”
주경민은 쾌감을 느끼며 크게 웃었다.
“성령님? 성령님은 누구야?”
“넌 알 자격 없어.”
“유아현 몸에 씌운 그 귀왕도 너희가 풀어놓은 거야?”
“그래!”
주경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가가 문준범의 목을 붙잡고 차갑게 물었다.
“문준범, 너 또 뭘 알고 있어? 유아현 몸에 씌운 귀왕은 누가 없앤 거야?”
“이 선생님이야!”
“이 선생님이 누군데?”
“넌 알 자격 없어.”
“이 늙은 놈, 이 선생님이 누군지 말하지 않으면 너희 음양파를 멸문시켜버리겠어!”
주경민은 문준범의 목을 더 세게 조이며 협박했다.
“컥컥!”
문준범은 숨을 쉬기 힘들어 격렬하게 기침했지만 눈에는 조롱하는 듯한 웃음이 서려 있었다.
“문 대사님 말하는 이 선생님이 혹시 이착이에요?”
그때 박현주가 갑자기 입을 열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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