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5장
“대체 누가 감히 여기서 난동을 부리는지 한 번 보자!”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술집 안에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도혜인이야! 밤빛 술집의 대표!”
“의양읍 최고의 부자인 도문택의 딸이야. 아버지 덕을 봐서 도혜인은 이 지역의 여러 거물들과 친분이 깊어.”
“도혜인 옆에 있는 저 중년 남자 입은 저거 도복 아니야? 혹시 무사일까?”
“나 알아. 저 사람은 신도에서 유명한 무사 독수 흑룡이야.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고!”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의 얼굴에 두려움이 스쳤다.
그들은 도혜인과 독수 흑룡이 왔으니 방금 도형석을 때린 이천후는 이제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누나, 바로 저놈이 나를 때렸어.”
“독수 선배님, 저놈이에요. 빨리 저놈을 없애버려요!”
도형석은 멀리서 이천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천후는 순간 당황했다. 그는 도혜인이 여기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 며칠 전 이정연의 일로 인해 도혜인과 충돌이 있었는데 도혜인이 바로 포르쉐를 몰던 그 여자였다.
보아하니 도혜인은 의양읍 출신이었고 도형석의 누나인 것 같았다.
역시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은 성향이 비슷한 법이다. 누나나 동생이나 둘 다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이었다.
“이착, 네가 이렇게 나대고 다닐 줄은 몰랐네.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군. 며칠 전에는 나한테 시비를 걸더니 말이야. 내가 아직 제대로 혼내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네 발로 찾아왔네! 감히 내 술집에서 내 동생을 때려?”
“좋아. 마침 잘 됐어. 새 원한과 묵은 원한을 함께 해결해 줄게. 오늘 내가 너를 죽여주겠어.”
도혜인은 이천후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갈수록 말투가 점점 차가워졌고 살기는 더욱 짙어졌다.
“날 죽인다고? 도혜인, 네가 그럴 자격이나 있어?”
이천후는 도혜인의 살기 어린 눈빛을 마주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독수 선배님, 저 놈을 죽여주세요!”
도혜인은 이천후를 가리키며 눈썹을 치켜세우고 두 눈을 크게 부릅떴다.
‘독수 선배님?’
도혜인의 말을 듣자마자 사람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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