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0장
“당신들은 정말로 한심한 인간들이네요!”
심명수는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눌러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
그때 진서연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기회를 줄게요. 10분 안에 이 나무를 베어낼 수 있으면 마음껏 베세요.”
“하지만 10분이 지나서도 나무를 못 베면 더 이상 이 나무를 건드릴 생각은 하지 마세요.”
심명수는 진서연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었다.
지금 도구가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10분은커녕 2시간이 주어져도 불가능했다.
진서연은 분명 그를 곤란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심명수의 얼굴이 붉어지자 주변 사람들은 비웃기 시작했다.
“그쪽 힘이 세잖아요? 그럼 이 큰 버드나무를 맨손으로 뽑아봐요.”
“그러게. 예전에 힘장사가 버드나무를 뽑았다는 이야기도 있잖아. 마침 이것도 딱 버드나무인데.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도구가 왜 필요해? 그냥 뽑으면 되잖아!”
심명수는 미간을 찡그렸다. 이 커다란 버드나무는 수많은 뿌리가 땅속 깊이 사방으로 뻗어 있었고 무게도 엄청났다. 1톤을 들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이 나무를 뽑는 것은 불가능했다.
심명수가 사람들의 조롱에 당황하고 있는 것을 보자 이천후는 더 이상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천천히 걸어 진서연 가까이까지 다가가서 멈추고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진서연 씨, 나무 한 그루로 귀신을 쫓아내고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큰 착각을 하셨네요.”
이천후의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볍게 들렸지만 진서연의 귀에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몸을 떨며 이천후를 노려보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 어떻게 알았어요?”
하지만 이천후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진서연의 두 눈썹 사이에서 약간의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는데 이는 분명 그녀가 뭔가 불길한 존재와 얽혔다는 증거였다.
그녀가 버드나무를 자르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는 이유는 이 나무가 귀신을 막아주는 효력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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