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그녀의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공격해서 그녀의 모든 걸 다 가져와야만 그 도도한 머리를 숙일 것이다. 이천후는 당연히 이 장면을 즐거워할 것이다. 그녀가 딸의 생명을 빼앗았을 때 그녀는 평생 회한 속에서 살아가도록 정해졌다! “그 여자는 아마 싸움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할 거야. 여기에 끼어들지 마, 이건 나하고 그 여자 사이에 일이야.” 이천후가 한아연을 한번 보았다. “이제 그 거물한테 가자, 설목한석 가지러 가야지.” 한아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동을 걸었다. 가는 길에 한아연의 설명을 통해 이천후는 상대에 대해 대략 알게 되었다. 이름은 여하, 강호에서는 여하 형님이라고 불리며 조폭 출신이다. 한때는 강호의 거물이었고 나이는 쉰 살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강호에서 항렬이 높고 허세 부리는 걸 좋아한다. 이후 여하는 성공적으로 깨끗이 손을 씻었고 상장 회사 몇 개는 손에 넣었다. 인맥이 넓고 운해 상류층이 인정하는 거물이 되었다. “도착했어!” 한아연은 이천후를 데리고 운해시 동쪽 교외 지역에 있는 한 별장에 도착했고, 위에는 금색으로 ‘무도원’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들어서자 눈에 바로 들어온 것은 각종 무기가 대문 양쪽으로 세워져 있었고, 전부 진짜였다. 걸어오면서 살펴본 바로 이 별장 곳곳에는 모두 무도의 요소가 가득했다. “여하라는 사람 무도인이야?” 이천후가 물었다. “아니.” 한아연이 웃었다. “여하 아저씨는 무도인이 아니야. 딸이 무술을 좋아하고 빠져 있어서 이 전용 무도원을 지어서 딸에게 선물한 거야.” “딸을 엄청 아끼는구나.” 이천후는 문득 마음이 아팠다. “맞아, 여하 아저씨한테는 이 귀한 딸 하나뿐이라 애지중지 키웠어. 강호에서 물러난 것도 딸 때문이야.” 한아연이 말했다. 이천후는 묵묵히 생각에 잠겼다. 만약 그의 딸이 살아있었다면 그도 영원히 용인을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통 사람으로 살았을 것이다. 잠시 후 두 사람은 팔각정에서 여하를 만났다. 검은색 전통복을 입고 있었고 얼굴에서는 위엄을 풍기고 있었으며 대단한 기운을 뿜어